쓰러진 팬 챙긴 김광현→팬 안전 최우선으로 한 SSG, 혹서기 폭염에 긴급 후송팀까지 만들었다

쓰러진 팬 챙긴 김광현→팬 안전 최우선으로 한 SSG, 혹서기 폭염에 긴급 후송팀까지 만들었다

김동윤 기자
2026.07.1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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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는 혹서기 폭염에 대비해 긴급 후송팀 신설과 냉방 물품 확충 등 관람객 안전 확보를 위한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온열 질환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3단계 대응 프로세스를 체계화하고 의무실 외 추가 휴게 공간을 확보했다. 김광현은 지난 6월 경기 중 쓰러졌던 팬과 구조를 도운 의인들을 야구장으로 초청해 선물과 감사 인사를 전했다.
왼쪽부터 SSG 팬 최현묵 씨(왼쪽)와 김광현, 박주영 씨. /사진=SSG 랜더스 제공
왼쪽부터 SSG 팬 최현묵 씨(왼쪽)와 김광현, 박주영 씨. /사진=SSG 랜더스 제공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에 대비해 관람객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

SSG는 "16일부터 인천SSG랜더스필드 전 구역에 걸쳐 폭염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람객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한 혹서기 관람 안전대책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혹서기 폭염 증가와 온열 환자 발생에 대한 선제적 조치다. 신속 대응을 위한 긴급 후송팀을 신설하고 냉방 물품을 확충하는 등 예방 조치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우선 온열 질환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발견-이동-조치'로 이어지는 3단계 대응 프로세스를 체계화했다.

최초 발견 시 CS 담당자에게 즉각 보고된다. 환자 이동 시 거동이 불가할 경우 전용 들것을 활용해 의무실로 이송한다. 이후 경증 환자는 의무실 내에서 포도당 제공 등의 조치를, 중증 환자는 119 신고 및 이송 조치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전담 긴급 후송팀을 신설해 운영한다. 환자 발생 시 활용할 수 있는 의무실 외 추가 휴게 공간도 확보했다. 기존 의무실 내 병상뿐 아니라 내야 이벤트 대기실, 외야 시설관리사업소에서도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

온열 질환 예방 물품 및 주요 게이트 냉방 장비도 확충했다. 게이트 비치용 아이스박스를 기존 2개에서 6개로 늘리고, 포도당을 내·외야에 각각 300개 이상 비치한다.

관람객이 집중되는 게이트의 냉방을 위해 스타벅스 게이트와 7번 게이트에는 이동식 에어컨과 선풍기를 각 1대씩, 스카이박스 게이트와 6번 게이트에는 선풍기를 각 1대씩 추가로 운영한다.

SSG 랜더스가 혹서기 폭염 증가와 온열환자 발생에 대비해 긴급후송팀을 신설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가 혹서기 폭염 증가와 온열환자 발생에 대비해 긴급후송팀을 신설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예보 기준 체감온도 31도 이상 시 외야 어린이 놀이터 운영을 중단한다. 전광판을 통해 온열질환 예방수칙 및 의무실 위치 등 필수 정보를 상시 송출해 관람객의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구장을 지키는 근무 인력의 안전도 함께 챙긴다. 시설 및 경비를 담당하는 근무 인력 대상으로 혹서기 건강 예방지침을 교육하고, 충분한 휴식 시간을 보장한다. 이상 증상 발생 시 즉시 업무에서 배제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팬들의 안전을 위해 말이 아닌 행동과 시스템으로 나서는 SSG다. SSG 구단이 팬들의 안전을 적극적으로 챙긴 사례는 최근에도 있었다. 지난 6월 4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이 대표적이었다. 당시 한 팬이 관람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이때 주변에 있던 관중들과 현장 응급대원들이 신속하게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에 나섰다. 다행히 쓰러진 팬은 의식을 회복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는 건강을 되찾은 상태다.

고마움을 전하고자 선수도 나섰다. 쓰러졌던 팬이 김광현(38)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김광현은 SNS를 통해 팬과 구조를 도운 의인들을 직접 찾아 나섰다. 제보를 통해 주인공을 찾은 김광현은 건강을 회복한 최현묵 씨와 신속한 응급조치로 생명을 구한 의인 박주영 씨 등 시민들을 야구장으로 초청해 선물과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당시 김광현은 "이렇게 건강을 회복하시고 다시 야구장에 오실 수 있어 천만다행"이라면서 "무엇보다 생명이 위급했던 순간에 선뜻 나서서 도움을 주신 은인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진심을 전한 바 있다.

SSG 구단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또 다른 응급 상황에 대비해 인력과 장비, 대응 절차를 보강하면서 팬들이 안심하고 응원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SSG 랜더스가 혹서기 온열질환에 대비해 마련한 아이스박스.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가 혹서기 온열질환에 대비해 마련한 아이스박스. /사진=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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