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황당 주장'에 잉글랜드 고참들 화났다 "선수 때문이라고?"... 이른 5백 전술에 "메시한테 공 갖다 바친 꼴"

투헬 '황당 주장'에 잉글랜드 고참들 화났다 "선수 때문이라고?"... 이른 5백 전술에 "메시한테 공 갖다 바친 꼴"

박재호 기자
2026.07.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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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고참 선수들이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4강전에서 패배한 후 토마스 투헬 감독의 극단적인 수비 전술에 불만을 표출했다. 투헬 감독은 선제골 이후 수비 라인을 내리는 전술을 선택했으나 결국 역전패를 당했고 패배의 책임을 선수들에게 돌리는 발언을 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잉글랜드는 프랑스를 상대로 역대 두 번째 최고 성적인 3위를 노리며 3~4위전을 치를 예정이다.
아쉬워하는 주드 벨링엄(가운데). /AFPBBNews=뉴스1
아쉬워하는 주드 벨링엄(가운데). /AFPBBNews=뉴스1

아르헨티나에 패배한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고참 선수들이 토마스 투헬(53) 감독의 극단적인 수비 전술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영국 '더선'은 17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와 월드컵 4강전에서 투헬 감독이 내린 전술적 결정에 잉글랜드 고참 선수들이 전혀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16일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 1-2로 졌다. 이로써 1966년 자국 대회 이후 60년 만에 결승을 노렸던 잉글랜드의 꿈은 물거품됐다.

이날 잉글랜드는 앤서니 고든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득점 직후 고든과 리스 제임스, 데클란 라이스를 빼고 에즈리 콘사, 댄 번, 니코 오라일리를 투입해 수비 라인을 내렸다.

이후 공격이 약해진 잉글랜드는 아르헨티나에 완전히 주도권을 내줬다. 결국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중거리 슛으로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리오넬 메시의 크로스를 받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헤더 역전 결승골을 얻어맞고 탈락했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영국 '스카이 스포츠' 롭 도싯 기자는 "솔직히 잉글랜드 선수들 중 많은 이들, 특히 몇몇 고참 선수들은 투헬 감독의 결정에 불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투헬 감독이 5백으로 전환하고 오라일리를 투입한 극단적 수비 전술에 선수들이 불만을 품었다"며 "경기 막판 그라운드에 센터백 5명을 포함해 총 6명의 수비수를 배치한 결정은 결국 메시에게 공을 헌납한 꼴이 됐다"고 꼬집었다.

실제 케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저 지키려고만 급급했다. 월드컵 무대에서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무척 허탈하다"고 침통한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정작 투헬 감독은 "선수들이 지시한 것보다 너무 깊숙이 내려앉았다"며 패배의 일부 책임을 선수들에 돌렸다.

한편 결승 진출에 실패한 잉글랜드는 프랑스를 상대로 3~4위전을 치른다. 잉글랜드는 앞선 두 차례의 3·4위전(1990년 이탈리아전·2018년 벨기에전)에서 모두 패배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역대 두 번째 최고 성적인 3위에 오른다.

주드 벨링엄을 위로하는 해리 케인(왼쪽). /AFPBBNews=뉴스1
주드 벨링엄을 위로하는 해리 케인(왼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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