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 승리 다짐한 김현석 울산 감독, "꽁무니 빼고 뒤로? 우린 전진 또 전진" [현장인터뷰]

서울전 승리 다짐한 김현석 울산 감독, "꽁무니 빼고 뒤로? 우린 전진 또 전진" [현장인터뷰]

OSEN 제공
2026.07.2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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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 김현석 감독은 FC서울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수비적인 태도 대신 공격적인 전진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백3 전술을 유지하면서도 윙백을 전진시키고 이동경을 중심으로 한 제로톱 형태의 유동적인 공격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최근 부진과 실점 문제가 있지만 팬들을 위해 물러서지 않고 공격적인 축구로 승리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정승우 기자] 울산 HD가 FC서울 원정에서 부진 탈출에 도전한다.

울산은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2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승점 28점으로 4위다. 최근 5경기에서는 2무 3패에 그쳤고 무려 10골을 내줬다.

직전 인천유나이티드전에서도 경기 막판 결승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공격에서는 이동경의 역할이 중요하다. 울산은 수비 집중력을 회복하고 서울의 뒷공간을 공략해야 무승 흐름을 끊을 수 있다.

김현석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특별하게 큰 변화를 준 것은 아니지만 선수들의 위치가 조금 달라졌다. 우리가 준비한 백3는 그대로 유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잘하고자 하는 부분을 더욱 강하게 만들기 위해 전방에 기술이 좋은 선수들을 배치했다"라고 설명했다.

수비진에서는 김영권이 자신의 주 포지션인 왼쪽 센터백으로 돌아간다. 토마스는 중원에 배치됐다.

김 감독은 "서울의 윙포워드들이 안쪽으로 강하게 들어오는 움직임을 보인다. 김영권이 후방에서 전진성을 갖고 공간을 활용하면서 공격 숫자를 늘리는 장면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서울이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위축되지 않겠다는 생각도 강조했다.

그는 "상대는 1위 팀이지만 우리는 가릴 것이 없다. 준비 과정에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사이의 소통이 좋아졌고 팀이 더욱 단단해지는 분위기를 느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고참 선수들과 주장단부터 훈련장에서 파이팅이 넘쳤다. 오늘 선수들이 잘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라고 했다.

울산은 이동경을 중심으로 유동적인 공격진을 구성한다. 김 감독은 "이동경이 오늘 원톱으로 나서지만, 우리가 준비한 형태는 제로톱에 가깝다. 에릭과 이동경이 투톱이 될 수도 있고 다른 선수가 내려오면서 형태가 달라질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공격 시에는 윙백까지 전진시키며 공격 숫자를 늘릴 계획이다.

그는 "수비할 때는 5-2-3이 될 수 있고 공격할 때는 윙백이 윙처럼 올라가는 형태를 준비했다. 경기 상황에 따라 포메이션이 계속 바뀔 수 있다"라고 말했다.

체력 부담은 변수다. 울산은 주중과 주말 경기를 연이어 치르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짧은 시간 동안 많은 훈련을 해왔다. 다만 체력이 얼마나 받쳐주느냐가 걱정되는 부분"이라며 "교체 명단도 기술적인 부분보다 체력이 떨어졌을 때 힘을 보탤 수 있는 선수들로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말컹과 야고는 후반 승부수로 대기한다.

그는 "두 선수가 함께 투톱으로 뛸 수도 있다. 아직 완벽하게 맞는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경기 중에는 분명히 타깃형 공격수를 투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과 첫 번째 맞대결에서 당한 대패도 선수단의 동기부여가 됐다.

김 감독은 "1차전에서 크게 졌기 때문에 선수들도 되갚아주고 싶어 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라며 "오늘은 뒤로 물러서지 않는다. 전진하고 또 전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많은 실점을 허용하고 있지만 공격적인 방향을 바꾸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팬들을 위해서라면 실점하더라도 전진해야 한다. 꽁무니 빼고 뒤로 물러서는 것보다는 골을 넣는 모습을 팬들이 더 좋아하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백3는 수비적인 백3가 아니라 공격적인 백3다. 오히려 공격에 더 많은 숫자를 두기 위해 사용한다"라고 덧붙였다.

전술 변화가 많은 만큼 선수들이 혼란을 겪을 가능성도 인정했다.

김 감독은 "한꺼번에 많은 부분을 손질했다. 미드필더가 세 명이 되기도 하고 투톱으로 바뀌기도 한다. 변형이 많아 선수들이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토마스는 가능한 긴 시간을 소화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정밀검사 결과 본인이 걱정했던 햄스트링 부상은 아니었다. 심리적으로도 안정을 찾았다. 가능한 한 한계까지 기용할 생각이다. 정확한 출전 시간은 경기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라고 전했다.

다가오는 코리아컵 경기에서는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그는 "코리아컵에서는 100%에 가까운 로테이션을 가동할 생각이다. 젊은 선수들과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1군에 합류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서울전에서 수비보다 전진을 택했다. 최근의 부진과 실점 문제를 뒤로한 채 공격적인 축구로 선두 서울을 흔들겠다는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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