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6일 만의 부천전...제라드 "파주는 상대를 복잡하게 만드는 팀, 리그 차이에 얽매이지 않겠다" [현장인터뷰]

5066일 만의 부천전...제라드 "파주는 상대를 복잡하게 만드는 팀, 리그 차이에 얽매이지 않겠다" [현장인터뷰]

OSEN 제공
2026.07.2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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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프런티어 FC가 2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1995와 2026-2027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제라드 누스 파주 감독은 상대를 분석하고 평소 방식대로 준비했으며, 승리하여 다음 라운드에서 FC서울과 경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파주는 이번 경기를 통해 신생팀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상대를 만나든 위협을 주는 팀임을 증명하고자 한다.

[OSEN=부천, 정승우 기자] 파주 프런티어 FC가 프로 구단 출범 이후 처음으로 K리그1 팀을 상대한다. 목표는 부천FC1995를 넘어 코리아컵 16강에 진출하는 것이다.

파주는 29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과 2026-2027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파주는 앞선 2라운드에서 FC강릉에 두 차례 리드를 허용하고도 3-2 역전승을 거뒀다. 프로 전환 이후 기록한 구단의 첫 코리아컵 승리였다.

당시 평소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도 선발로 나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파주는 로테이션 속에서도 경기력을 유지하며 부천 원정에 대한 자신감을 높였다.

이번 경기는 파주가 프로 전환 이후 K리그1 구단과 치르는 첫 공식전이다. 2012년 이후 5066일 만에 부천과 다시 만나는 경기이기도 하다.

경기에 앞서 만난 제라드 누스 파주 감독은 "다른 경기와 마찬가지로 상대를 분석하고 우리가 해오던 방식대로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부천이 주축 선수들을 내보낼지, 최근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지 등 선발 구성에 대한 여러 가능성을 예상하고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제라드 감독은 "누가 출전하든 우리는 K리그1 팀을 상대한다. 쉬운 경기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알고 있다. 우리도 많은 기대를 안고 왔다. 오늘 승리해 다음 라운드에서 FC서울과 경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상위 리그 팀과의 첫 맞대결이라는 점 때문에 평소와 다른 준비를 하지는 않았다.

그는 "특별히 더 신경 쓴 부분은 없다. 우리가 어떻게 수비하고 공격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은 항상 명확하다. 부천이 어떤 전술과 전략으로 경기를 풀어가는지 충분히 분석했다"라고 설명했다.

파주의 과제는 결정력이다. 파주는 직전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많은 슈팅과 기회를 만들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 주도권을 잡고도 결과로 연결하지 못한 부분은 부천전을 앞두고도 중요한 화두였다.

제라드 감독은 "안산전처럼 많은 기회를 만드는 모습은 계속 이어가야 한다. 찬스를 많이 만들수록 승리할 가능성도 커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화성전이나 코리아컵 FC강릉전처럼 슈팅 수가 많지 않더라도 효율적으로 득점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만들어낸 기회를 골로 연결하는 비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다만 안산전 이후 부천전을 준비할 시간은 충분하지 않았다. 제라드 감독은 "준비 기간이 3일 정도밖에 없었다. 선수들의 회복이 필요했고 원정 경기이기 때문에 이동과 숙박까지 고려해야 했다.짧은 시간 안에 회복과 경기 준비를 함께 진행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득점의 어려움도 인정했다. "스페인에서는 ‘골은 비싸다’라는 말을 한다. 그만큼 득점은 쉽지 않다. 선수의 기술과 경기 당일의 상황, 운까지 여러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 그래도 기회를 계속 만들고 효율을 높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파주가 이번 경기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모습도 분명했다. "우리는 매우 젊은 신생팀이다. 그럼에도 잘해나가고 있다는 점을 증명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K리그2 팀이라고 해서, 파주라고 해서 쉬운 상대처럼 보이고 싶지 않다. 어떤 상대를 만나더라도 위협을 주고 경기를 복잡하게 만드는 팀이 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파주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코칭스태프에도 변화가 있었다.

기존 수석코치였던 라몬 코치가 파주에서의 경험을 마친 뒤 스페인 라리가 구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누스 감독은 이를 두고 코치 개인뿐 아니라 파주 구단에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라몬 코치가 파주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경험을 쌓은 뒤 라리가 구단으로 가게 됐다. 구단에서 성장해 더 큰 무대로 향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새롭게 합류한 마르코스 코치에 대해서는 "여러 팀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은 인물"이라며 "유럽 무대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 우리 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소개했다.

파주는 프로 출범 이후 첫 K리그1 상대를 만난다. 제라드 감독은 리그의 차이보다 파주가 얼마나 자신들의 축구를 보여줄 수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바라봤다.

그는 부천을 상대로도 수비에만 머물지 않고 기회를 만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파주의 목표는 단순히 버티는 것이 아니라 K리그1 팀에도 충분히 위협적인 상대라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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