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나긴 구설수 끝에 이적이 확정되는 분위기다.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현 LAFC)과 한솥밥을 먹었던 크리스티안 로메로(28)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이강인(25)과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1일(한국시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로메로와 아틀레티코의 계약이 가까워졌다. 아틀레티코는 조만간 토트넘에 새로운 제안을 보낼 예정"이라며 "로메로는 이미 아틀레티코행에 동의했다. 협상은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로마노에 따르면 토트넘은 북런던 라이벌인 아스널 매각은 고려조차 하지 않았다. FC바르셀로나 역시 로드리 영입에 집중하고 있어 로메로와 계약을 추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손흥민을 떠나보낸 토트넘은 팀의 새로운 주장인 로메로까지 매각할 심산이었다. 강등권인 18위까지 추락하고 로메로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는 등 악재가 겹치자, 구단 수뇌부는 재정적 압박과 선수단 개편을 위해 6000만 유로에서 6500만 유로(약 1125억 원) 수준의 이적료를 책정하고 매각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그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등이 로메로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수비진 개편을 강력히 원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요청에 따라 아틀레티코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며 합의에 다다랐다.
로메로가 합류하게 될 아틀레티코에는 한국 축구의 간판 이강인이 먼저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던 이강인은 최대 4000만 유로(약 656억 원)의 이적료와 2031년까지 5년 계약 조건으로 아틀레티코 이적을 확정 지었다.
이적 확정 후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따른 병역 특례 행정 절차로 한국에 머물던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선수단이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참가를 위해 방한하면서 한국에서 먼저 팀에 합류했다. 지난 7일 첫 팀 훈련을 소화한 이강인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직후 행정 절차를 마친 이강인은 선수단과 함께 곧바로 스페인으로 출국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11일 "서울에서 진행된 투어를 마친 아틀레티코 선수단이 바라하스 공항을 통해 현지에 도착했다"며 "가장 눈에 띈 인물은 이적 후 처음으로 마하다온다 훈련 시설을 찾은 이강인이었다. 구단 차량으로 시설을 빠져나간 이강인은 수요일에 훈련장을 직접 둘러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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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휴가 이후 13년부터 본격적인 현지 훈련에 돌입하는 이강인은 15일 마르세유(프랑스)와 친선경기를 끝으로 프리시즌 일정을 마친다. 이어 오는 20일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리는 말라가와 2026~2027 라리가 1라운드 개막전을 통해 스페인 무대 복귀전이자 홈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로메로의 이적이 최종 마무리될 경우,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뒤를 받쳤던 주장이 이제 마드리드에서 이강인과 함께 라리가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