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팔고 그 돈으로 '日 골키퍼' 샀다... PSG, 570억 주고 스즈키 영입→곧바로 유벤투스 임대

이강인 팔고 그 돈으로 '日 골키퍼' 샀다... PSG, 570억 주고 스즈키 영입→곧바로 유벤투스 임대

이원희 기자
2026.08.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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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나보낸 뒤 일본 대표팀 골키퍼 스즈키 시온 영입을 위해 3500만 유로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PSG는 스즈키와 5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영입 직후 꾸준한 출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유벤투스로 임대 보내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유벤투스는 당초 임대를 반기지 않았으나 주전 골키퍼의 불안함과 영입 난항으로 인해 스즈키를 한 시즌 임대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이강인(오른쪽). /AFPBBNews=뉴스1
이강인(오른쪽). /AFPBBNews=뉴스1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활약한 스즈키 시온. /AFPBBNews=뉴스1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활약한 스즈키 시온. /AFPBBNews=뉴스1

한국 축구의 '에이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떠나보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이 이번에는 일본 대표팀 골키퍼 스즈키 시온에게 거액을 투자한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12일(한국시간) "PSG가 파르마 골키퍼 스즈키 영입과 관련해 이적료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PSG가 올여름 스즈키를 영입하기 위해 파르마에 3500만 유로(약 570억원)를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PSG와 스즈키는 5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PSG는 올여름 이강인과 결별했다. 아틀레티코는 지난달 25일 이강인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1년 6월까지다. 이강인은 팀의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7번도 받았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의 이적료는 기본 3500만 유로에 추가 옵션이 붙는 조건이다.

공교롭게도 PSG가 스즈키 영입에 투자하는 금액 역시 3500만 유로다. 이강인을 매각한 뒤 비슷한 규모의 금액을 일본 대표팀 골키퍼 영입에 다시 투자하는 모양새다.

다만 스즈키가 PSG 유니폼을 입고 곧바로 파리에서 뛰는 것은 아닐 가능성이 크다. 영입 직후 임대를 떠나는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다.

풋볼 이탈리아는 "스즈키가 PSG에서 확실한 주전 자리를 보장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며 "PSG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경험이 있는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남아 있고, 지난해 여름에는 이적료 4000만 유로(약 650억원)를 들여 뤼카 슈발리에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때문에 PSG가 스즈키에게 꾸준한 출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6~2027시즌 임대를 보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스즈키 임대 영입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팀은 유벤투스"라고 강조했다.

팬들에게 인사하는 스즈키 시온(가운데). /AFPBBNews=뉴스1
팬들에게 인사하는 스즈키 시온(가운데). /AFPBBNews=뉴스1
유벤투스 선수단. /AFPBBNews=뉴스1
유벤투스 선수단. /AFPBBNews=뉴스1

유벤투스에서는 이탈리아 국적의 미켈레 디 그레고리오가 주전 골키퍼를 맡고 있지만, 지난 시즌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며 적지 않은 비판을 받았다.

이 때문에 유벤투스 역시 스즈키 임대 영입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즈키는 일본 J리그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에서 성장한 뒤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을 거쳐 2024년 파르마에 완전 이적했다. 이후 두 시즌 동안 세리에A 무대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빅리그 경험을 쌓았다.

PSG가 스즈키를 영입한 뒤 유벤투스로 임대 보내는 계획이 현실화한다면, 스즈키는 세리에A 명문에서 한 시즌 더 경험을 쌓은 뒤 파리로 향하는 성장 코스를 밟게 된다.

스즈키 시온. /AFPBBNews=뉴스1
스즈키 시온. /AFPBBNews=뉴스1

이탈리아의 또 다른 매체 스포르트 메디아셋은 유벤투스가 처음부터 스즈키 임대를 반긴 것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애초 유벤투스는 스즈키 임대를 크게 반기지 않았다. 완전이적 옵션도 없는 조건에서 선수를 성장시킨 뒤 PSG로 돌려보내는 방식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스포르트 메디아셋은 "디 그레고리오가 최근 실수를 범한 데다 유벤투스가 원하던 다른 골키퍼들을 영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구단 수뇌부의 생각이 달라졌다"며 "결국 스즈키를 한 시즌 임대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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