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포기하지 않아, 팬들도 응원해달라" 외인 에이스의 '팀퍼스트', 화이트는 가을야구만 바라본다

"우린 포기하지 않아, 팬들도 응원해달라" 외인 에이스의 '팀퍼스트', 화이트는 가을야구만 바라본다

잠실=안호근 기자
2026.08.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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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웬 화이트는 12일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화이트는 최고 시속 152km의 직구와 7가지 구종을 섞어 던지며 공격적인 피칭으로 두산 타선을 공략했다. 경기 후 화이트는 승리 여부와 상관없이 팀이 이겨서 만족한다며 팬들에게 포기하지 않는 응원을 당부했다.
한화 이글스 오웬 화이트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화 이글스 오웬 화이트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우리는 포기하지 않으니 팬분들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응원 부탁드린다."

오웬 화이트(27·한화 이글스)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02구를 던져 6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6번째 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5번째 하이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를 작성하는 동시에 평균자책점(ERA)은 3.31에서 3.15까지 끌어내렸으나 승리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1회말 1사에서 안재석에서 2루타를 맞은 화이트는 박준순을 우익수 뜬공, 양의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선두 타자 김민석을 중전 안타로 내보낸 뒤 1사 2루에서 폭투를 범했으나 세베리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찬호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 무실점을 이어갔다.

한화 이글스 오웬 화이트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화 이글스 오웬 화이트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3회부터 6회까지 주자를 2루에 내보내지 않은 화이트는 7회에도 등판해 2사에서 박지훈에게 안타를 맞은 뒤 세베리노의 중전 안타 때 중견수 포구 실책이 나와 실점한 뒤 박찬호에게도 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으나 2루에서 주자가 보살로 아웃되며 위기를 넘겼다.

5회 문현빈의 솔로포와 6회 만루에서 심우준의 유격수 땅볼로 1점, 대타 최인호의 적시타로 3-0으로 앞서갔지만 7회 아쉬운 실점을 했다. 2사에서 박지훈에 이어 유니오 세베리노에게 안타를 맞았는데 중견수 이원석이 한 번에 포구하지 못한 사이 박지훈이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 들었다. 세베리노도 2루에 안착한 뒤 박찬호의 안타 때 홈을 파고 들었다.

1점 차 리드에서 승리 요건을 안고 불펜에 공을 맡긴 화이트는 9회말 2사에서 연속 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하며 7승 달성에 실패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2㎞, 평균 149㎞를 찍었고 48구를 던져 38구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 넣을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을 펼쳤다. 여기에 커브(평균 123㎞) 21구, 스위퍼(평균 130㎞) 17구, 슬라이더(평균 139㎞) 11구, 싱커와 체인지업 2구씩, 스플리터 1구까지 무려 7가지의 구종을 섞으며 두산 타선을 공략했다.

한화 이글스 오웬 화이트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화 이글스 오웬 화이트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화이트가 선발 투수로서 7이닝을 책임지면서 제 몫을 다해줬는데 승리를 못 챙겨서 미안하다"고 말할 정도로 눈부신 투구였다.

화이트는 "오늘 팀이 하나가 돼서 승리를 만들어낸 것이 좋았다. 오늘 게임 플랜은 공격적인 투구였고 잘 실행했고 제구도 원하는 곳에 잘 됐다"며 "투구 밸런스는 좋았고 피칭도 잘됐는데 마지막에 2안타를 내준 것은 아쉽다. 깔끔하게 마무리를 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승리를 놓친 것에 대해선 괘념치 않았다. 화이트는 "승리 투수 여부와 상관없이 팀이 이겨서 만족한다. 그것도 야구의 일부고 야구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무엇보다 팀이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경기처럼 우리는 구부러질지라도 부러지지는 않는다. 계속해서 싸우고 다음주 투구 준비 잘하겠다"며 "팬분들에게 지금처럼 변함없는 응원 부탁드린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으니 팬분들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화 이글스 오웬 화이트(오른쪽 끝)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 투구를 마친 뒤 동료들의 환영 속에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화 이글스 오웬 화이트(오른쪽 끝)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 투구를 마친 뒤 동료들의 환영 속에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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