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 대박엔 다 이유가 있다! '선두 KT 상대 선발 2전 2승' 하영민, 연패 끊은 역투→계약 가치 스스로 증명

80억 대박엔 다 이유가 있다! '선두 KT 상대 선발 2전 2승' 하영민, 연패 끊은 역투→계약 가치 스스로 증명

수원=박수진 기자
2026.08.16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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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하영민이 15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6이닝 4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2연패와 KT전 6연패를 끊어냈다. 하영민은 최고 구속 147km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시즌 5승째를 수확했고 올 시즌 KT전 선발 2전 2승을 기록했다. 설종진 감독은 하영민이 베테랑답게 안정적인 투구로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며 칭찬했다.
15일 야수들을 격려하는 하영민.
15일 야수들을 격려하는 하영민.
15일 KT를 상대로 역투하는 하영민.
15일 KT를 상대로 역투하는 하영민.

지난 7월 키움 히어로즈와 8년 총액 80억 원의 다년 계약(2027시즌부터 발효)을 맺은 우완 선발 투수 하영민(31)이 이번 시즌 리그 선두 KT 위즈를 상대로 다시 한번 진가를 발휘하며 대형 계약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다.

키움은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와의 원정 경기서 홈런 3방을 앞세우는 화력쇼를 앞세워 10-5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2연패에서 탈출함과 동시에 올 시즌 지긋지긋하게 이어지던 KT전 6연패 사슬까지 끊어냈다.

연패 탈출의 중심에는 선발 하영민의 역투가 있었다. 이날 하영민은 6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2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켜내며 시즌 5승(5패)째를 수확했다. 골반 통증으로 한 차례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부상 복귀전서 좋은 모습을 선보인 것이다.

또 하영민은 최고 구속이 시속 147km에 달한 직구를 중심으로 슬라이더(24개), 포크볼(20개), 커브(11개), 스위퍼(10개)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구사하며 KT 타자들을 잘 억제했다. 스트라이크를 무려 63개나 꽂아 넣는 과감하고 정교한 제구력으로 선두 KT의 강타선을 잠재웠다.

이번 시즌 하영민은 리그 선두를 달리는 KT를 상대로 유독 강한 '천적'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선발로 등판한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지난 4월 19일 수원 KT전에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를 따낸 데 이어, 이날 역시 위기마다 정면승부를 펼치며 팀의 연패를 끊는 귀중한 1승을 안겼다. KT 상대 중간 계투로 등판했던 5월 29일과 31일 고척 경기를 제외하고, KT전 선발 등판 시 100%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경기 후 하영민은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5회와 6회에 잠시 흔들렸지만, 맞춰 잡는다는 생각으로 정면승부를 펼쳤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호흡을 맞춘 포수 김건희(22)를 향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하영민은 "경기 전 전력분석을 하면서 타자와 빠르게 승부를 하자고 이야기했다"며 "경기 중에도 (김)건희와 꾸준히 볼 배합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갔다. 건희의 볼 배합 리드를 주로 따른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사령탑 역시 하영민의 책임감 넘치는 투구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설종진(53) 키움 감독은 "선발 하영민이 베테랑답게 안정적인 투구로 6이닝을 책임지며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하영민.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하영민.
하영민(왼쪽)과 김건희.
하영민(왼쪽)과 김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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