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임연서 탐났지만" 최윤아 감독, 1순위로 가네다 택한 이유... "미래보다 현재 중요했다"

[현장 인터뷰] "임연서 탐났지만" 최윤아 감독, 1순위로 가네다 택한 이유... "미래보다 현재 중요했다"

청주=이원희 기자
2026.08.19 21:02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인천 신한은행 최윤아 감독은 2026~2027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가네다 마나를 지명했다. 최 감독은 임연서도 탐나는 선수였지만 미래보다는 현재가 중요했다며 가네다의 일본 프로 무대 경험을 높게 평가했다. 가네다는 슈팅 능력과 픽 활용 움직임이 좋아 전술적으로 활용도가 높으며 수비에서는 4번 포지션까지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6~2027시즌 WKBL 신인 선수 드래프트가 19일 청주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렸다.  가네다 마나(오사카 인간과학 대학교)RK 1라운드 1순위로 신한은행에 지명된 후 최윤아 감독의 도움을 받아 유니폼을 입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6~2027시즌 WKBL 신인 선수 드래프트가 19일 청주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렸다. 가네다 마나(오사카 인간과학 대학교)RK 1라운드 1순위로 신한은행에 지명된 후 최윤아 감독의 도움을 받아 유니폼을 입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임연서도 탐나는 선수다. 하지만 미래보다는 현재가 중요했다."

인천 신한은행이 2026~2027 여자프로농구(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가네다 마나를 선택한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당장 팀에 힘을 보탤 수 있는 '경험'에 높은 점수를 줬다.

신한은행은 1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가네다를 지명했다.

가네다와 함께 강력한 1순위 후보로 거론됐던 선수는 광주수피아여고의 임연서였다. '제2의 김단비'로 불리는 임연서는 올 시즌 고교 무대를 평정하며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신한은행의 선택은 가네다였다. 임연서는 전체 2순위로 부산 BNK의 지명을 받았다.

최윤아 감독은 드래프트를 마친 뒤 임연서에 대해 "저도 가드 출신이기도 하고 분명 탐나는 선수"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선택의 기준은 명확했다. 최 감독은 "경험치를 무시할 수 없었다"며 "미래보다는 현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가네다는 이미 일본에서 오랜 프로 경험을 쌓은 선수다. 오사카 인간과학대를 졸업한 뒤 일본 W리그 샹송 V-매직과 토요타 안텔롭스에서 뛰었다.

신인이라는 이름을 달고 WKBL 무대에 입성하지만 프로 경험만큼은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 가운데서도 돋보인다. 신한은행이 그를 '즉시 전력감'으로 판단한 가장 큰 이유다.

다만 최 감독은 가네다의 새로운 WKBL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일본에서 경험이 많지만 한국 농구와는 분명히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우선 적응할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10~15분 이상은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금부터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026~2027시즌 WKBL 신인 선수 드래프트가 19일 청주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렸다.  임연서(오른쪽, 수피아여고)가 가네다 마나(오사카 인간과학 대학교)와 나란히 앉아 드래프트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6~2027시즌 WKBL 신인 선수 드래프트가 19일 청주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렸다. 임연서(오른쪽, 수피아여고)가 가네다 마나(오사카 인간과학 대학교)와 나란히 앉아 드래프트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다행히 신한은행에는 또 다른 재일교포 홍유순과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노구치 사쿠라가 있다. 가네다의 적응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최 감독도 "일본어를 할 수 있는 선수가 2명, 또 3명이 있는 것은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선수들도 뒷받침해줘야 한다. 가네다가 잘하지만 일본 리그와는 완전히 다른다. 적응하는 시간을 주면서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파악해보겠다"며 "빨리 팀에 와서 같이 운동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슈팅 능력과 픽을 활용하는 움직임이 좋다. 전술 활용적으로 좋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 감독은 가네다는 기본적으로는 2~3번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그는 "신장이 큰 편은 아니지만 대학 시절 리바운드 1위를 한 경험도 있다. 득점뿐 아니라 속공 가담도 좋다"고 설명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더 큰 포지션까지 맡길 생각이다.

최 감독은 "수비에서는 4번까지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멀티 포지션 능력을 칭찬했다.

2026~2027시즌 WKBL 신인 선수 드래프트가 19일 청주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렸다.  가네다 마나(오사카 인간과학 대학교)RK 1라운드 1순위로 신한은행에 지명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6~2027시즌 WKBL 신인 선수 드래프트가 19일 청주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렸다. 가네다 마나(오사카 인간과학 대학교)RK 1라운드 1순위로 신한은행에 지명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다만 현실적인 고민도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까지 3년 연속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2024년 홍유순, 2025년 이가현에 이어 이번에는 가네다를 가장 먼저 선택했다.

하지만 최 감독은 전체 1순위 선수를 품었다고 해서 전력이 단숨에 크게 앞선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1라운드 1순위 선수를 뽑은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팀들도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필요한 포지션을 대부분 보강했다"며 "우리만 전력이 좋아진 것은 아니다. 쉽지 않을 것 같다"고 경계했다.

이어 "최근에는 1라운드에서 바로 전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일본에서 경험을 쌓은 선수들도 계속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감독으로서 부담감과 책임감이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감독은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우선적으로 생각했다"며 다시 한 번 가네다를 택한 이유를 강조했다.

2026~2027시즌 WKBL 신인 선수 드래프트가 19일 청주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렸다.  가네다 마나(오사카 인간과학 대학교)RK 1라운드 1순위로 신한은행에 지명된 후 최윤아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6~2027시즌 WKBL 신인 선수 드래프트가 19일 청주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렸다. 가네다 마나(오사카 인간과학 대학교)RK 1라운드 1순위로 신한은행에 지명된 후 최윤아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