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데뷔전에서 환상적인 결승골로 승리를 이끈 이강인(25)이 현지 유력 매체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최근 쏟아졌던 의심의 눈초리를 단숨에 지워내며 단순한 마케팅용 영입이 아닌 팀을 바꾼 최고 클래스의 선수라는 찬사와 함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0일(한국시간) "훌리안, 이강인을 보고 배워라"라는 제목으로 이강인의 데뷔전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심지어 이 매체는 "많은 이가 이강인의 영입을 두고 오직 유니폼 판매나 한국 투어 경기 등 상업적인 목적만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강인은 결코 그런 선수가 아니다. 그는 엄청난 클래스를 지닌 축구선수다. 이번 말라가전에서 이를 완벽하게 증명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실제로 최근 스페인 현지에서는 이강인을 향한 의심의 시선이 적지 않았다. 이강인이 물려받은 등번호 7번이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212골)이자 최고 레전드로 꼽히는 앙투안 그리즈만의 상징적인 번호였기 때문이다. 엄청난 무게감과 상업적 목적이라는 편견이 맞물려 부담이 컸던 상황이었지만, 이강인은 첫 경기부터 실력으로 우려를 완벽히 잠재웠다.

이를 의식한 듯 아틀레티코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역시 이강인의 득점 직후 "의견 있으신가요?(¿Opiniones?)"라는 당당한 문구와 함께 득점 순간을 게시하며 비판 여론에 통쾌한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아스'는 이어 "후반전에 교체로 들어간 이강인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흔들었다.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을 뿐만 아니라 아틀레티코 팬들을 설레게 하는 대담함을 선보였다. 마드리드 팬들은 이제 새로운 에이스를 갖게 됐다"며 "이강인은 첫 경기부터 팀에 보탬이 되고 팬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왔다고 말한 겸손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더불어 매체는 최근 이적설 등으로 시끄러웠던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스를 향해 이강인의 태도를 본받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아스'는 "훌리안은 이제 정신을 차려야 한다. 팀 동료들이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헌신을 봤을 것"이라며 "아틀레티코는 누구도 팀 위에 군림할 수 없다. 훌리안이든 그 누구든 마찬가지다. 훌리안은 이강인을 보라. 그의 겸손함과 헌신을 보고 배워야 팬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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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강인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말라가와 2026~2027 라리가 1라운드 개막전에서 후반 13분 교체 투입돼 후반 25분 날카로운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완승을 견인했다.
전반 내내 수비 중심의 조심스러운 운영 속에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의 투입 직후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이강인은 데뷔골에 이어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아데몰라 루크먼의 결정적 찬스를 만들었고, 후반 막판에는 화려한 탈압박으로 상대 경고를 유도하는 등 홈 팬들 앞에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데뷔전에 맹활약을 펼친 이강인은 라리가 공식 경기 최우수 선수로 등극했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단 33분간 활약한 이강인에 평점 7.9를 주며 호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