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또 실책' 허무한 2실점→공격적 투구로 KK 3회 깔끔정리...또 연패 삭제한 197승 대투수 "내 힘으로 어수선한 흐름 끊고 싶었다"

'실책 또 실책' 허무한 2실점→공격적 투구로 KK 3회 깔끔정리...또 연패 삭제한 197승 대투수 "내 힘으로 어수선한 흐름 끊고 싶었다"

OSEN 제공
2026.09.12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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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11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2실점 비자책 호투로 팀의 5-2 승리를 이끌며 시즌 11승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야수들의 잇따른 실책으로 2점을 내주었으나 양현종은 공격적인 투구로 추가 실점 없이 위기를 넘기며 팀의 연패를 끊어냈다. 통산 200승까지 3승만을 남겨둔 양현종은 기록에 대한 욕심보다는 팀을 위해 던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내 힘으로 흐름을 끊으려 했다".

KIA 타이거즈 좌완 베테랑 양현종(38)이 통산 200승 대기록에 3승을 남겼다.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간 15차전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비자책 2실점의 호투를 했다. 팀의 5-2 승리를 견인했다.

KIA는 이날 최근 3연패, 그것도 천적 NC에게 8연패를 당했다. 전날은 1-2로 뒤진 연장 11회말 무사 1,3루 기회를 가장 기대하는 나성범 삼진, 김선빈 병살타로 날리는 최악의 엔딩이었다. 간판타자 김도영이 코뼈 골절상을 당한터라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았다. 이범호 감독이나 선수들 모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의 마음가짐이 어땠을지 짐작이 갔다. 실제로 1회와 2회 노련한 투구로 실점없이 지나갔다. 그러나 0-0이던 3회초 정준재 우전안타, 안상현 좌전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가 왔다. 임근우를 좌익수 짧은 뜬공으로 유도했다. 3루 주자도 홈으로 뛸 생각이 없는 움직임이었다.

그 순간 타구를 잡은 루키 좌익수 김민규가 갑자기 홈으로 전력송구를 했다. 힘이 들어가는 바람에 크게 휘었고 백스톱쪽까지 흘렀다. 정준재는 행운의 선제점을 얻었다. 1루주자는 2루까지 진출했다. 양현종은 위기라고 판단하고 다음타자 박성한을 1루 땅볼로 유도했다. 여기서 또 1루수 오선우의 실책이 나오며 두 점째를 내주었다.

1회말 1사 만루에서 나성범 삼진, 하주석 삼진으로 침묵해 흐름이 좋은 형편이 아니었다. 야수들의 잇따른 실책으로 두 점을 헌납했으니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을 수 밖에 없었다. 이때부터 양현종의 관록이 빛났다. 공격적인 투구로 김재환과 전의산을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이후 6회 1사까지 피안타 없이 볼넷 2개만 내주고 추가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맏형 양현종의 관록투는 타자들의 투지를 일깨웠다. 3회말 공격에서 카스트로의 1타점 2루타,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5회는 2사후 박재현이 역전 결승 솔로홈런을 날렸다. 4-2로 앞선 8회말에는 박정우가 우전적시타를 터트려 대투수에게 11승을 선물했다.

양현종은 "경기 초반 (실책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로 흘러갈 수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가장 안 좋은 건 투수의 볼넷이다. 그걸 잘 알기 때문에 내 힘으로 그 흐름을 끊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욱 공격적인 피칭을 했고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며 야수들의 2실책을 극복한 비결을 설명했다.

이제 3승을 추가하면 꿈의 200승이다. 앞으로 3~4 차례 등판하기에 달성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남은 시즌 기록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다. 두자리 수 승수를 이뤘고, 100이닝을 던져 시즌 목표는 이루었다. 남은 시즌 모든 욕심은 내려놓고 팀을 위해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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