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후 표정까지 굳은 이강인, 현지 저격성 혹평에 최저 평점까지

교체 후 표정까지 굳은 이강인, 현지 저격성 혹평에 최저 평점까지

김명석 기자
2026.09.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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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레알 소시에다드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확실한 임팩트를 남기지 못한 채 후반 15분 교체되었다. 경기 후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의 볼 터치가 너무 많아 공격 전개 속도를 늦춘다고 지적하며 팀 내 최저 수준의 평점을 부여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 교체 이후 3골을 몰아치며 3-0 완승을 거두었으나 이강인은 굳은 표정으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14일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에스타디오 아노에타에서 열린 2026~2027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후반 15분 교체되자 굳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오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강인의 모습. /사진=중계화면 캡처
14일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에스타디오 아노에타에서 열린 2026~2027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후반 15분 교체되자 굳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오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강인의 모습. /사진=중계화면 캡처

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팀의 완승에도 환하게 웃지 못했다. 확실한 임팩트를 남기지 못한 채 3경기 연속 침묵을 지킨 탓이다. 이번에도 그의 출전 시간은 60분으로 제한됐다.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은 물론 벤치에 앉은 뒤에도 잔뜩 굳은 그의 표정은 이날의 아쉬움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이강인은 14일(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에스타디오 아노에타에서 열린 2026~2027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전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슈팅 1개와 68%의 패스 성공률 등을 기록한 뒤 후반 15분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각각 후반 14분에 교체됐던 지난 5일 아틀레틱 클루브(빌바오·스페인)전, 10일 리버풀(잉글랜드)전에 이어 이번에도 60분 안팎으로 출전 시간이 제한됐다.

존재감이 없던 건 아니었다. 이날 이강인은 전반 5분 만에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골대를 살짝 벗어난 모르텐 히울만의 헤더를 이끈 크로스 역시 이강인의 몫이었다. 이 두 장면은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감독도, 경기 후 현지 매체도 꼽은 AT 마드리드의 전반 위협적인 장면들이었다. 이강인이 그 중심에 있었다.

다만 후반 들어 존재감이 미미해졌다. 이날 AT 마드리드 선수단 전체가 레알 소시에다드의 강력한 압박에 흔들리며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후반 15분 이강인은 다른 2명의 선수와 함께 동시에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이 계속 등진 상태로 공을 받는 상황이 많았다"며 그의 교체를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14일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에스타디오 아노에타에서 열린 2026~2027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후반 15분 교체된 뒤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강인의 모습. /사진=중계화면 캡처
14일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에스타디오 아노에타에서 열린 2026~2027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후반 15분 교체된 뒤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강인의 모습. /사진=중계화면 캡처

눈에 띄는 건 이강인의 반응이었다. 교체 사인을 보고 천천히 경기장 밖으로 향하는 이강인의 표정은 어둡기만 했다. 벤치로 향하면서도 이강인은 다른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없이 곧장 자리에 앉았다. 어두운 표정으로 숨을 고르는 이강인의 표정은 현지 중계 화면에 한참 잡혔다.

하필이면 AT 마드리드는 교체카드 이후 승기를 잡았다. 상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0의 균형을 깬 뒤 후반 막판 역습을 통해 2골을 더 만들어냈다. 대신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결과라고 단언하긴 어렵지만, 결과적으로 AT 마드리드는 교체 카드 이후 분위기를 바꾼 뒤 3-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이강인을 향한 혹평이 이어졌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평점에서 이강인은 6.5점으로 이날 선발로 나선 AT 마드리드 선수들 가운데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 아스(AS)도 경기 후 이강인에게 각각 별(★)과 스페이드(♠) 1개씩 줬다. 0~3개로 구분되는 평점에서 사실상 최저 수준이다. 다른 대부분 선수들이 2개를 받았다는 점과 비교되는 대목이기도 했다.

심지어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두 팀의 경기 리뷰 기사에서 이강인을 콕 집어 "볼 터치가 너무 많다. 그의 장점이 오히려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매체는 "이강인이 탈압박 과정에서 지켜내지 못하는 공이 없지만, 문제는 공격 전개에 속도가 필요할 때 발생한다"며 "AT 마드리드는 앙투안 그리즈만의 원터치 플레이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을 받았을 때 개인기로 상대 압박을 벗겨내느라 공 소유 시간이 길어지고, 이같은 스타일이 빠른 공격이 필요할 때 팀에는 마이너스가 된다는 분석이다.

14일 스페인 도나시트아산 세바스티안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아노에타에서 열린 2026~2027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전에 나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강인.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캡처
14일 스페인 도나시트아산 세바스티안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아노에타에서 열린 2026~2027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전에 나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강인.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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