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뷰티 성공 DNA를 '스포츠'로"··· 비즈니스 다각화

무신사, "뷰티 성공 DNA를 '스포츠'로"··· 비즈니스 다각화

하수민 기자
2026.09.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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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구단 젠지와 무신사가 함께 만든 유니폼 화보 사진. /사진제공=무신사.
e스포츠 구단 젠지와 무신사가 함께 만든 유니폼 화보 사진. /사진제공=무신사.

무신사가 뷰티에 이어 스포츠 사업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패션에서 쌓은 브랜드 큐레이션과 팬덤 기반의 운영 방식을 스포츠에 적용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고 스포츠 관련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31일 공시된 실적에 따르면 무신사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82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6705억원보다 22.5% 증가한 수치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패션 사업의 성장과 함께 뷰티와 스포츠 등 카테고리 확장이 실적 증가에 힘을 보탰다.

무신사는 2021년 뷰티 사업을 시작한 이후 아울렛, 키즈, 부티크, 스포츠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대해왔다. 특히 뷰티에서는 인디 브랜드를 발굴하고 온라인 판매와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키웠다. 9월 홍대, 11월 성수에 각각 400평 규모의 무신사 뷰티 단독 매장을 열며 오프라인 사업도 확대한다.

스포츠 사업에서는 러닝 전문관 '무신사 런'과 스니커즈 전문관 '무신사 킥스'를 중심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무신사 스포츠 부문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20% 성장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스포츠 팬덤을 겨냥한 상품과 콘텐츠도 확대하고 있다. 무신사는 KBO와 K리그, MLB, NBA, KBL, 해외축구 등 주요 스포츠 종목의 상품을 판매하는 '팬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e스포츠 구단 젠지 e스포츠의 공식 의류 스폰서로 참여해 2026 공식 세컨드 유니폼 컬렉션을 무신사 드롭에서 단독 판매했다.

오프라인에서는 스포츠 팬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늘리고 있다. 최근 문을 연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4층을 스포츠 카테고리로 구성하고 유니폼에 원하는 이름과 번호를 새길 수 있는 커스텀 마킹 서비스를 도입했다. 신발 전문 편집숍 무신사 킥스도 홍대와 성수 매장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구매 비중이 70%에 달하는 등 해외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종합격투기(MMA) 단체 블랙컴뱃과의 협업에도 나섰다. 무신사와 29CM는 블랙컴뱃 주관사 이데아파라곤과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대회 티켓을 단독 유통한다. 입점 패션 브랜드와 블랙컴뱃 IP를 결합한 협업 상품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무신사는 스포츠 대회 후원에 그치지 않고 티켓 유통과 IP 협업 상품 기획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스포츠 팬덤을 패션 플랫폼으로 유입시키는 동시에 짐웨어와 액티브웨어 등 관련 상품군을 확대해 스포츠 사업의 성장 기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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