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잠실, 한용섭 기자] "경기 후반 1점 싸움이라 한 방을 봤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시즌 16차전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다. LG는 전날 한화전에서 1-1 동점인 8회 이재원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LG는 20일 박해민(중견수) 구본혁(3루수) 오스틴(지명타자) 송찬의(좌익수) 문정빈(1루수) 오지환(유격수) 이재원(우익수) 이주헌(포수) 신민재(2루수)를 선발 라인업으로 내세운다.
우타 거포 재능을 지닌 송찬의, 문정빈, 이재원 3명이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 나란히 포함됐다.
염경엽 감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세 선수를 언급하자 “내년 후반기 가면 이제 3명이 다 라인업에 들어와야 할텐데, 재원이가 내년 후반기 정도에 (지금의) 찬의 정도 자리를 잡아서”라고 기대했다.
올 시즌 시작하기 전에는 이재원이 제일 많은 기회를 받는 위치에 있었고, 개막 엔트리로 시작했다. 송찬의와 문정빈은 2군에서 시작했다. 송찬의는 4~5선발이 필요없는 개막 초반 4일 정도 1군 엔트리에 있으며 대타로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2군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현재 위치는 정반대다. 송찬의는 106경기 15홈런 66타점, 문정빈은 77경기 17홈런 57타점을 기록하며 주전급으로 뛰고 있다. 이재원은 47경기 5홈런 18타점에 그치고 있다. 부진과 부상 재활 기간도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이재원의 현재 상황에 대해 “지금 자극 엄청 받을거다. 정빈, 찬의 때문에 스트레스도 받을 거고 자리를 뺏긴 거니까”라고 말했다.
이재원은 19일 경기에서 첫 두 타석에 안타를 못 치자, 세 번째 타석에 교체될 줄 알았다고 했다. 전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재원은 "두 번째 타석까지 결과가 안 좋아서, 세 번째 타석에서 교체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감독님께서 믿고 끝까지 써준 거에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8회 이재원 타석에서 대타 생각은 안 했을까. 염 감독은 “한 방을 봤다. 똑딱이 나가서 안타 하나 치고 출루하는 것보다는 후반에 어차피 1점 싸움이라 한 방을 노리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했다”며 대타 교체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독자들의 PICK!
이어 “단타가 필요할 때가 있었고 한 방이 필요할 때가 있는 거니까. 단타보다는 컨택이 필요한 타순이 있고, 후반에 가서 한 방을 봐야 될 때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