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만 터지네' 국민의힘 대여 전격전 몸풀기…한동훈은 '김승원 2차전'

'호재만 터지네' 국민의힘 대여 전격전 몸풀기…한동훈은 '김승원 2차전'

박상곤 기자, 김지은 기자
2026.09.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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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국민의힘, 22일 '李정부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추석 민심 여론전 화력 집중
'강신철 낙마·ETF 특검·김현지 국감 출석'…대여 공세 전선 동시 확대
'김승원 낙마'로 존재감 키운 韓…민주당은 역공 예고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철거민 4성 딱지 강신철 OUT’, ‘법치 상실 김승원 OUT’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9.1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철거민 4성 딱지 강신철 OUT’, ‘법치 상실 김승원 OUT’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9.1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낙마 등 정부 여당 악재에 힘입어 국민의힘이 대여 전선을 크게 넓힌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치·외교 ·민생경제 등 전 분야에 걸쳐 공세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22일 국회 본관 앞에서 소속 의원 및 지지자들을 대거 모아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를 연다. 인사 논란, 부동산과 증시 논란, 외교·안보, 교육, 사법 등 현안을 묶어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여론전을 전방위로 전개하겠다는 각오다.

국민의힘은 단기적으로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논란, 농지 전수조사, 수시 원서접수 먹통 사태 등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강 후보자 철거민 특별분양 의혹' 등을 언급하며 "결코 대한민국의 국방을 맡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부의 농지 전수조사에 대해서는 농민들을 투기꾼으로 몰고 있다며 조사 중단 및 농지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고, 수시 원서접수 장애 사태를 두고는 당 대표 직속 '대입 공정성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구제책 마련과 책임 규명 압박에 나설 예정이다.

사법 분야에서도 공세 전선을 넓힌다. 국민의힘은 오는 21일 헌법재판소를 찾아 이 대통령의 손봉기 대법관 재제청 요구가 국회의 임명동의권과 의원들의 심의·표결권을 침해했다며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예정이다.

정기국회 기간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논란에 대한 국정조사·특검 추진,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 등을 목표로 대여 공세를 펼친다. 부동산 정책 기조 전환과 노란봉투법 재개정, 대미 투자와 한미 외교 대응 등이 주요 공격 소재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추석 연휴 기간 민심을 살핀 뒤 장외투쟁으로까지 전선을 확대할지 결정하겠단 방침이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장외투쟁은) 준비를 해놓고 언제든지 갈 수 있는 정도로 해놨다"고 말했다. 다만 연휴 직후 국정감사가 이어지는 등 원내 일정이 산적한 만큼 당내에선 신중론도 감지된다.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9.2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9.2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김 후보자 관련 의혹제기를 주도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공격 범위를 넓힌다. 그는 이날 "김승원 후보자 관련 청와대에 제보된 탄원서는 성추행·음주운전 후 갑질 등 심각한 내용"이라며 "(김 대표는) 알고도 뭉갰는지 답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알고도 임명을 밀어붙이려 했다면 민주당도 공범이다. 저는 김 후보자의 탄원서 내용 중 상당 부분이 진실이라는 것을 이미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한 의원이 이번 김 후보자 인사 정국에서 신약 로비 의혹 등을 선제적으로 제기하며 '대여 공격수'로 체급을 한층 키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후보자 자진 사퇴 과정에서 여권의 부담을 키워 낙마에 기여함으로써 존재감을 입증했다는 것이다.

다만 의혹 제보 자료의 출처 등을 둘러싼 논란은 향후 부담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한 의원을 향해 "법원에도 가지 않는 검찰 내부 문서가 어떻게 한동훈의 손에 들어갔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경찰 수사를 촉구했다.

여권은 그간 보수 진영 내에서만 거론되던 한 의원의 '당원게시판 논란'까지 언급하며 역공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당장 한 의원과 관련한 논란에 참전하지 않으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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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정치부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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