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정승우 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카자흐스탄을 24점 차로 완파하며 대회 2연승을 질주했다.
이계청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0일 일본 나고야 가스가이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두 번째 경기에서 카자흐스탄을 42-18로 제압했다.
첫 경기에서 홍콩을 48-16으로 꺾었던 한국은 두 경기 연속 4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우승 후보의 면모를 뽐냈다. 우빛나는 이날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10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초반에는 카자흐스탄의 저항이 거셌다. 한국은 5-4로 근소하게 앞서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균형을 무너뜨린 것은 수비였다. 골키퍼 박새영이 연이어 상대 슈팅을 막아냈고, 이연경과 우빛나가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간격을 벌렸다. 공수에서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전반을 18-8로 마쳤다.
카자흐스탄은 후반 초반 골키퍼 다미라 자파로바의 선방을 앞세워 버텼다. 한국은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대응한 뒤 상대 수비의 느린 복귀를 노린 속공으로 연속 득점했다.
승부가 일찌감치 기울자 한국은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강은혜까지 투입해 몸 상태를 점검했다. 마지막까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한국은 42-18로 경기를 끝냈다.
이번 여자 핸드볼에는 7개국이 참가했다. 별도의 토너먼트 없이 모든 팀이 한 차례씩 맞붙은 뒤 최종 순위에 따라 메달을 결정한다.
한국은 25일 중국, 26일 베트남을 차례로 상대한다. 27일에는 개최국이자 항저우 대회 결승에서 한국을 꺾었던 일본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실상 금메달의 향방을 결정할 맞대결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여자 핸드볼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1990 베이징 대회부터 2006 도하 대회까지 5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2014 인천 대회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항저우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일본에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8년 만의 정상 탈환에 나선 한국이 두 경기에서 90골을 몰아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