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역사' UFC 21세 파이터, 39세 베테랑 실신시켰다... '역대급 난타전' 짜릿 TKO 승리

'새역사' UFC 21세 파이터, 39세 베테랑 실신시켰다... '역대급 난타전' 짜릿 TKO 승리

박건도 기자
2026.09.2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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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밴텀급 최연소 파이터 라울 로사스 주니어가 최연장자 하오니 바르셀로스를 상대로 5라운드 슬램 TKO 승리를 거뒀다. 4라운드까지 열세에 몰렸던 로사스 주니어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상대를 바닥으로 메쳐 실신시키며 역전승을 확정했다. 경기 후 두 선수 모두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로사스 주니어는 상대에 대한 존중과 함께 보너스 및 랭킹 상승을 요구했다.
라울 로사스 주니어가 승리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UFC 제공
라울 로사스 주니어가 승리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UFC 제공

UFC 밴텀급 최연소 파이터 라울 로사스 주니어(21·미국)가 새역사를 썼다. 최연장자 하오니 바르셀로스(39·브라질)를 상대로 극적인 5라운드 슬램 TKO 역전승을 거두며 6연승을 질주했다.

UFC 밴텀급 랭킹 12위 로사스 주니어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메타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로사스 주니어 vs 바르셀로스'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13위 바르셀로스를 5라운드 1분 38초 만에 슬램에 의한 TKO로 제압했다.

종합격투기 통합 규정이 도입된 이래 UFC 역사상 가장 큰 나이 차이(18세)로 치러진 이번 맞대결의 승자는 21세의 신성 로사스 주니어였다. 2022년 17세에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를 거쳐 UFC 역대 최연소 계약을 맺은 로사스 주니어는 18세 최연소 승리, 지난 3월 21세 최연소 랭킹 진입에 이어 이번 승리로 UFC 통산 7승 1패, MMA 통산 13승 1패를 기록했다.

경기는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약 1억 3600만원)를 거머쥘 만큼 치열한 난타전이었다. 1라운드 초반 로사스 주니어가 묵직한 펀치 연타로 바르셀로스의 눈가를 부어오르게 하며 기선을 잡았지만, 베테랑 바르셀로스의 반격도 거셌다. 바르셀로스는 2라운드부터 날카로운 보디 펀치와 보디킥으로 로사스 주니어의 기동력을 꺾은 뒤 안면 정타와 테이크다운을 잇달아 성공시켰다. 4라운드에는 바르셀로스가 백포지션을 장악하고 수차례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하며 공식 채점표상 4라운드까지 리드를 완전히 굳혔다.

라울 로사스 주니어(왼쪽). /사진=UFC 제공
라울 로사스 주니어(왼쪽). /사진=UFC 제공

판정으로 갈 경우 패색이 짙던 로사스 주니어는 마지막 5라운드에 승부를 걸었다. 라운드 시작 직후 포효하며 분위기를 띄운 로사스 주니어는 플라잉 니킥을 날리는 등 저돌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이어 바르셀로스가 클린치로 케이지에 몰아넣자 곧바로 카운터 테이크다운을 시도, 상대 다리를 걸어 바닥으로 강하게 메쳤다. 이 슬램 과정에서 바르셀로스가 충격으로 그대로 의식을 잃었고, 심판은 즉시 경기를 중단시키며 로사스 주니어의 TKO 승리를 선언했다.

바르셀로스는 테이크다운 직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다행히 의식을 되찾고 대화와 거동이 가능한 상태로 회복했지만, 실신에 이른 정확한 원인은 확인 중이다. 치열한 타격전을 치르며 상당한 대미지를 입은 로사스 주니어 역시 경기 후 기자회견을 건너뛰고 곧장 병원으로 이동했다.

로사스 주니어는 옥타곤 인터뷰에서 "모든 분들이 바르셀로스의 쾌유를 빌어주셨으면 한다. 그는 진정한 전사였고, 이런 멋진 경기는 둘의 합이 맞아야 나오는 법"이라며 상대에게 존중을 표했다. 이어 "21살의 나이에 메인 이벤트에서 이런 경기를 펼쳤으니 10만 달러 보너스를 받아야 하고, 랭킹도 6위나 7위까지 수직 상승해야 한다"고 당당하게 요구했다.

한편 이날 함께 열린 리얼리티 프로그램 '디 얼티밋 파이터(TUF) 34' 결승전에서는 여성 스트로급(52.2kg)의 티나 블랙(브라질)이 멜리사 아마야(미국)를 2라운드 3분 19초 만에 펀치 TKO로 꺾고 UFC 계약을 따냈다. 남성 밴텀급 결승에서는 메헴메델리 오스만르(아제르바이잔)가 쓰러진 일림베크 아킬베크(키르기스스탄)의 머리에 반칙 그라운드 니킥을 가해 아킬베크가 실신하면서 1라운드 2분 19초 만에 오스만르의 실격패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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