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민 야말(19·바르셀로나)이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치고도 아찔한 신경전에 휘말려 하마터면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에 못 나올뻔했다.
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라 카르투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 라리가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레알 베티스를 5-2로 완파했다.
개막 9연승(승점 27)을 질주한 바르셀로나는 1968~1969시즌 레알이 세운 리그 개막 최다 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바르셀로나는 9경기 동안 무려 39골(9실점)을 몰아치는 가공할 파괴력을 과시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야말이었다. 야말은 전반 10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구석에서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꽂았다. 후반 6분에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가브리에우 제주스의 득점을 도왔다. 바르셀로나는 로드리의 이적 후 데뷔골을 비롯해 에릭 가르시아, 다니 올모의 연속골을 더해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야말은 이날 감정 통제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스페인 '아스'는 "야말이 경기 막판 격렬한 충돌에 휘말리며 엘 클라시코 출전을 위태롭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신경전은 베티스가 2-3으로 추격하던 후반 9분에 벌어졌다. 동료 페르민이 공중볼 경합 후 쓰러지자, 베티스의 알바로 바예스가 비디오 판독(VAR)을 막고자 빨리 일어서라고 재촉했다. 야말이 바예스를 밀쳐내자 파쿤도 베르날이 달려들었다. 야말이 더 강한 힘으로 베르날을 밀치면서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결국 흥분한 베르날이 야말의 얼굴을 머리로 가격했고, 그대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당시 야말은 이미 경고 한 장을 안고 있었다. 신경전 과정에서 카드를 추가로 받았다면 다가오는 엘 클라시코 출전이 무산될 상황이었다. 사태를 예의주시하던 한지 플릭 감독은 혹시 모를 추가 경고 변수를 완벽히 차단하고자 후반 25분 야말을 교체 아웃시켰다. 매체는 "플릭 감독은 터치라인 밖으로 나온 야말을 붙잡고 경고 누적 위험을 귓속말로 강하게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말이 평소 침착함을 유지하지만 종종 평정심을 잃는다"며 "세계 최고의 재능을 지녔음에도 순간의 흥분 탓에 중요한 엘 클라시코를 잃을 뻔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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