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반도체발 "랠리" 합창
뉴욕 주식시장이 16일(현지시간) 반도체 주와 제너럴 모터스(GM) 및 존슨 앤 존슨 등 블루칩의 실적호전에 고무돼 급상승했다.
다우 지수는 205.30포인트(2.03%) 오른 1만298.97(잠정)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61.24포인트(3.49%) 급등한 1815.02를 기록하며 1800선을 회복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 지수는 1127.98로 마감하며 25.43포인트(2.31%) 상승했다.
이날 랠리의 모멘텀을 제공한 것은 반도체주였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노벨러스 시스템즈와 컴퓨터 칩 제조업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전날 장 마감후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 순익 호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는 실적 발표를 코 앞에 둔 인텔을 주가를 견인하면서 다우 지수에 불을 붙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 이상 급등했다.
이와함께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GM의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하고, 최근 급락했던 텔레콤 업체들이 미 3위 통신사업자 스프린트의 흑자 전환으로 폭등하면서 랠리가 펼쳐졌다.
그러나 거래량이 다소 부족한데다 순익 개선을 낙관하기 이른 상황이어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권고도 제시됐다.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S&P는 이날 기업 신용도 개선에도 불구하고 등급 전망이 부정적인 미국 기업이 전체의 31%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완만하지만 추가 등급 하향의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메릴린치는 305명의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세계 주식 시장 전망이 어두워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금리 인상 움직임으로 순익 개선 이 힘들어진데다 주가는 상대적으로 고평가되고 있다는 시각을 보였다.
유가는 이틀째 상승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고유가를 지향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책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5월 인도분은 한때 배럴당 25달러를 넘어섰으나 전날보다 18센트 오른 24.75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