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랠리 단명" 3대 지수 ↓

속보 [뉴욕마감]"랠리 단명" 3대 지수 ↓

정희경 특파원
2002.04.18 05:05

[뉴욕마감]"랠리 단명" 3대 지수 ↓

뉴욕 주식시장의 랠리가 1일 천하에 그쳤다. '경제대통령'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긍정적인 증언도,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의 실적 호전도 다우 지수의 랠리를 지속시키지 못했다.

전날 207포인트 급등했던 다우 지수는 17일(현지시간) 보잉의 실적악화와 장 마감후 발표될 IBM 등의 실적 관망세로 74.86포인트(0.73%) 떨어진 1만226.46으로 마감했다. 상승세를 보이던 나스닥 지수와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소폭이지만 각각 5.95포인트(0.33%), 2.24포인트(0.20%) 하락했다. 기업들의 순익이 눈에 띄게 개선되지 않는 한 증시의 상승세가 어렵다는 점이 보다 분명해진 셈이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 의회 합동 경제위원회에 출석, 경제 회복 전망이 분명하지만 최종 수요 증가가 불투명해 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금리 인상의 필요성은 언급했으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기 때문에 경제 회복을 확인한 후 정책 변경에 나설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FRB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이미 예상했던 수준이어서 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푸르덴셜 증권의 투자전략가 래리 와첼은 "최근 랠리는 지속성이 없는 게 문제"라면서 "이는 인텔과 제너럴 모터스(GM) 등 대기업의 실적 호전이 무시하기에는 너무 많은 기업들의 부정적인 소식에 눌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은 전날 장마감후 1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발표,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다. 그러나 이날 보잉을 비롯한 여러 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내는 바람에 뉴욕 증시의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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