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모멘텀 상실, 다우 89p↓

속보 [뉴욕마감] 모멘텀 상실, 다우 89p↓

뉴욕=정희경 특파원
2002.04.30 05:05

[뉴욕마감] 모멘텀 상실, 다우 89p↓

뉴욕 주식시장이 29일(현지시간) 다시 하락했다. 기업 순익 개선과 경제 회복세에 대한 불안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투자자들이 경계심을 풀지 않은 때문이다.

뉴욕 증시는 지난 주 다우 1만선 등 주요 심리적 지지선을 이탈한 데 따른 반발 매수와 반도체 장비업체의 강세로 오전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반등의 모멘텀을 찾지 못한 채 낙폭을 늘려 일중 저점 수준에서 마감했다.

이날 미국 2위의 장거리 전화업체 월드컴의 유동성 우려와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의 조사설로 텔레콤주가 급락했다. 보잉은 저평가 돼 있다는 투자주간지 '배런스'의 평가와 메릴린치의 등급 상향으로 상승했으나 다우 지수를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제너럴 일렉트릭과 함께 미국 양대 재벌인 타이코 인터내셔널은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등급 하향으로 급락했다.

실적 발표 시즌이 정점을 지나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시 경제로 쏠리고 있으나 경제지표는 고무적이지 못했다. 3월 개인소득과 지출은 각각 전문가들이 예상한 대로 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소비가 경제 회복세의 버팀목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그러나 소득과 지출은 각각 전달의 0.6%보다 다소 둔화한 수준이어서 강한 회복 기대감을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89.88포인트 하락한 9820.84로 마감했다. 첨단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7.07포인트 떨어진 1656.82을,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 지수는 10.89포인트 내린 1065.43을 각각 기록했다.

유가는 이스라엘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 대한 포위를 풀기로 합의했으나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동 지역 시계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이 분위기를 압도한 결과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6일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지난주 말보다 배럴당 46센트 오른 27.57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런던 국제 석유시장에서 배럴당 46센트 상승한 25.65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주 급등했던 금 선물은 온스당 60센트 떨어진 311.50을 기록했다. 그러나 수개월내 온스당 34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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