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이틀째 랠리, 나스닥 4%↑

속보 [뉴욕마감] 이틀째 랠리, 나스닥 4%↑

뉴욕=정희경 특파원
2002.05.15 05:05

[뉴욕마감] 이틀째 랠리, 나스닥 4%↑

단발적인 랠리를 보였던 뉴욕 주식시장이 14일(현지시간) 이틀째 급등했다.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증가한데다 반도체 주들이 등급 상향 등에 힘입어 크게 오른 게 결정적인 동인이 됐다. 증시의 선행지표로 간주되고 있는 반도체주의 이틀째 랠리는 증시의 분위기를 한결 밝게 했다.

첨단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5포인트 오른 1718(잠정)을 기록, 1700선을 곧바로 회복했다. 지난주 말 1600선에 간신히 턱걸이 하던 상황과 비교하면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반전된 셈이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 역시 185포인트 급등한 1만295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도 22포인트 1096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개장 전 상무부가 소매판매를 발표하면서 분위기가 고조돼 급등세로 출발, 기세가 꺾이지 않았으며, 오후 들어 오름폭을 늘려 일중 고점에서 마감했다.

상무부는 4월 소매판매가 전달의 0.1% 보다 큰 폭인 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0.6%)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소매 판매의 호조는 경제를 견인해 왔던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방증으로, 경제 회복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낙관을 되살려냈다. .

다우 편입 종목으로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이날 분기 순익이 주당 37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센트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추산한 주당 36센트로 넘어서는 것이어서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나스닥 급등의 주역은 반도체주였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은 로버트슨 스티븐슨이 하반기 수요 개선이 기대된다는 이유로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2003 회계연도 주당 순이익 추산치도 1달러에서 1.05달러로 높여 6% 상승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2분기 주당 순이익이 5센트에 이르고, 매출은 10% 증가할 것이라고 재확인, 4.4% 올랐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6개 전 종목이 오른 가운데 6.27% 급등한 541.06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