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호재없다" 급락세로 반전
미국 주식시장이 급등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랠리를 이어갈 상승 촉매가 부족한 가운데 차익 실현 매물이 잇따라 나온 때문이다. 델 컴퓨터의 실적 전망 상향과 다우 케미컬의 실적 악화 경고가 겹친 것도 투심을 흔들었다. 결국 확증없는 랠리의 한계를 드러낸 셈이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2일(현지시간) 롤러코스터를 타는 모습이었다. 약세로 출발한 후 낮 상승 반전했으나 오후 1시를 넘어서면서 다시 하락, 마감이 가까워 오면서 낙폭을 늘려 나갔다. 다우 지수는 181포인트(2.2%) 급락한 7757(잠정)을 기록, 78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첨단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며 26포인트(2.1%) 떨어진 1187로 마감, 1200선을 양보했다. S&P 500 지수는 20포인트(2.3%) 내린 827로 장을 마쳤다.
증시가 하락 반전하자 전문가들은 랠리의 한계가 이미 예견됐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푸르덴셜 증권의 투자 전략가인 래리 와첼은 전날 급등은 '숏커버링'외에 다른 요인이 없었다며, 이날 랠리를 이어갈 큰 재료가 출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UBS워버그의 거래책임자인 빌 슈나이더는 최근들어 급격한 상승은 단명하곤 했다며, 전날이 4분기 랠리의 시작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급등세가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것은 순익 악화 및 경제 회복세 둔화 우려가 시장의 기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