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다우 7500선 붕괴

[뉴욕마감] 다우 7500선 붕괴

정희경 특파원
2002.10.08 05:07

[뉴욕마감] 다우 7500선 붕괴

뉴욕 주식시장이 7일(현지시간) 나흘째 하락하며 5,6년래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기업 실적 부진 경고가 소매업체에서 나왔고,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서부 해안의 항만 폐쇄 사태가 뚜렷한 해결 조짐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호재가 발견되지 않자 6주 연속 약세로 크게 떨어진 주식을 매수할 만한 의욕을 보이지 않았다.

증시는 오전까지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날 밤 이라크 위협에 대해 연설할 예정인 점도 관망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오후 1시께 하락세로 돌아선 증시는 2시간 후 8월 소비자 신용이 예상보다 적은 폭 증가했다는 발표와 함께 낙폭을 늘려나갔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100포인트(1.3%) 떨어진 7427(잠정)로 마감, 7500선이 무너졌다. 이는 지난 주 말의 5년래 최저치를 다시 경신한 것이다. 첨단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포인트(1.7%) 하락한 1119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15포인트(1.8%) 내린 785로 장을 마치며 8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로써 3대 지수는 4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시 대통령은 서부 항만 폐쇄 사태와 관련해 경제적 파장을 조사할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히는 등 개입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그의 개입으로 당장 항만 운영이 재개되는 게 아닌 데다 경제가 이 사태로 더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증시에 호재가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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