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에서사진넣어야합니다.[CEO칼럼]은행 BPR의 방향

우리나라 은행이 정말로 많이 변했다. 이제는 철저하게 매출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최소화하는 사업만 벌이고 있다. 은행권에서 최근에 발주한 사업을 살펴보면 좀더 명확해 진다.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IT 사업으로는 고객의 행동패턴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다양한 맞춤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는 고객관계관리(CRM) 사업, 수익기여도 및 관리원가를 파악하는 종합수익관리사업, 사업부별 전략 부문을 수립하는 KPI (Key Performance Indicator)등등. 이들은 각행의 차세대형 IT와 비즈니스의 혼합형 사업으로서 은행의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한 시스템적 사업의 대표적인 예이다.
이러한 IT 사업 외에 은행의 생력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은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은행의 업무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재조정하면서 추진되고 있는 업무혁신 사업이다. 어쩌면 이 사업이야 말로 우리나라 은행의 오랜 숙제이며 이번 기회에 반드시 성공하여야 할 중요한 사업이 아닌가 싶다. 보통 업무혁신 이라면 그간 사무제안 등의 이름이나 개념적인 접근 정도로 다뤄져 왔으나 이제는 시스템적인 업무혁신, 즉 본부와 지점간의 연결업무를 미분적으로 잘게 쪼개고 프로세스화 하여 이를 본지점간에 종횡으로 재배치하는 시스템적인 프로세스 재할당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흔히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 이라고 불리는 업무혁신사업은 그간 수 십년 동안 은행의 본지점간 연결업무를 거래의 접수, 전달, 승인, 통보라는 물리적인 틀에서만 다뤄져 왔기 때문에 은행에서 필요성을 인정하였어도 섣불리 시작하지 못하였던 것으로 필자는 기억한다.
그러나 이제는 그 BPR 사업의 본질을 은행업무의 물류적인 측면으로 인식하고, 즉 은행의 본지점간 연결업무를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도록 물류의 온라인 시스템으로 구현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어떤 고객이 창구에 오면 그 고객이 과거에 그 은행에서 납부한 고액의 재산세 정보가 온라인으로 동시에 출력되고(필요하다면 재산세 영수증의 그림까지 화면에 출력되는) 그 고객이 경제능력이 있는VIP 고객이라는 것을 즉시 파악할 수 있다면 요즘 뜨겁게 일고 있는 부자 마케팅 전략을 즉시 가동 할 수 있지 않을까.여기에서 고객의 재산세 정보는 사람이 입력한 정보가 아니며 시스템적으로 자동으로 제공되어져야 함은 불문 가지이다.
또 다른 예는 거래 기업의 각종 재무제표 상의수치를 위의 예처럼 사람의 손으로 입력 하지 않고 시스템에 의하여 자동으로 채집해 즉시본부로 보내져서 여신고객의 DB를 보다 정확하게 하고 분석을 보다 용이하게 할 수는 없을까. 또 데이터 입력업무가 과중하고 간혹 입력에 오류가 발생되어 은행에 아주 난처한 상황을 야기 시키는 신용장의 개설업무도 위의 예처럼 시스템에 의하여 자동으로 입력하여 즉시 본부로 보내져서 신용장의 개설 신청과 동시에 외환업무부서에서 신용장의 개설이 완료되고 대외로 통지하는 수단이 없을까. 그렇게 하여 지점의 창구에서는 소위 3D업무를 없애고 오로지 영업에만 전념케 할 수는 없을까. 결론적으로 은행의 거래를 온라인으로 물류화 하여 본지점간의 물류 데이터를 필요한 부서에, 필요한 사람에, 필요한 시간에 물이 흐르듯이 할 수는 없는 것일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가능하다. 이것이 향후 은행이 나아가야 할 BPR의 실용적 방향이다. 이 사업은 철저하게 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며, 불필요한 부수업무를 발생 시켜서는 안 되며(조작이나 업무 처리가 복잡하여서도 안되고), 업무원가를 절감 할 수 있어야 하며, 특히 IT 기술의 발달을 실재 은행업무에 적용하는데 필요한 시험비용을 은행이 제공하는 우를 범하여서도 안된다.
필자의 우매한 견해가 은행의 전문부서에서 이미 연구중인 BPR 수준에 훨씬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나 만약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미 우리의 IT 기술 및 업무분석 능력은 은행의 요구를 충분히 소화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사업을 통하여 최소한 아시아 권에서라도 우리나라의 금융 변화에 IT가 기여하는 가장 모범적인 전형을 보일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