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고영철 유리자산운용 대표
"세계 최고수준의 금융기관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국제적 요구수준을 안다. 한국적 상황에서 모두 따라갈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해 국제적 마인드를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고영철 유리자산운용 대표이사(53)는 1980년대초부터 국제업무를 두루 거친 국제통이다. UCLA의 MBA를 나와 메릴린치 증권, 영국 제임스케이플증권, 미국 웰스파고 은행, 조흥은행 상무 등 국내외 증권 은행 등 금융분야의 업무을 다양하게 섭렵했다.
"사장의 기대수준이 높아 직원들이 힘들 것이다"는 일부 우려에 대해 고 사장은 "여러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에게 방향성을 제시, 자발적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분위기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또한 "작은 조직이 강하고 생산성이 높을려면 큰 조직처럼 생각하고 작은 조직처럼 행동해야 하며, 이에는 원할한 의사소통이 필수적인 요건"이라고 고사장은 강조했다.
앞으로 투신업무가 유망산업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고 사장은 지난해 6월 유리자산운용 대표이사로 투신권에 발을 디뎠다. 고 사장은 취임 이후 조직시스템을 정비하고 전략적 제휴와 판매망 확충에 주력했다. 향후 자산을 확대해 투신사로 변신하고 해외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투명하고 과학적인 운용 마인드를 살려서 안정적인 수익을 장기적으로 확보한다는 것이 유리의 투자철학이다. 이를 실현하기위해 99년부터 시스템 운용만을 고집하고 있다. 즉,`수익을 예측하기보다 관리하겠다`는 것인데 금융공학을 기반으로 한 투자 시스템을 통해 `투자 과학화`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유리자산의 시스템 펀드 중 인덱스형은 2001년 국민연금 선정 `국내 최고 인덱스 펀드 운용사'로 평가받았고 지난해에는 2차 자금까지받아 운용 중에 있다. 또한 지난 11월 유리 유니콘 채권혼합형 펀드는 투신협회로부터 `4개월독점판매권`을 획득, 시스템 운용에 있어국내 최고임을 입증해 보였다. "유리인덱스200 주식형 펀드는 단일 인덱스 펀드 중 국내 최대 규모죠. 이는 시장에서 유리자산운용의 시스템 운용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고사장은 사명인 `유리'처럼 투명한 운용을 통해 고객과의 신뢰를 쌓은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리자산은 올해부터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최초로 통합브랜드 `코스모스(COSMOS)'를 출범키로 했다. COSMOS는 Corean Structured & Modeling Oriented System의 약자로 금융공학과 모델링에 기반한 시스템 운용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유리는 쉽지만은 않은 여건에서도 고집스럽게 시스템운용을 유지해 왔기 때문에 앞으로 그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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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자산운용의 대주주인 재미 사업가 김종훈씨(44, 메릴랜드대 교수)는 순재산 1조원이 넘는 재력가로서 한국의 금융산업발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유리자산운용의 도약에도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고 사장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