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해균 삼성투신 본부장

[인터뷰]이해균 삼성투신 본부장

임지수 기자
2003.02.06 15:25

(유부장)[인터뷰]이해균 삼성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

'가치투자'로 유명한 이해균 전 한일투신운용 펀드매니저(40세)가 삼성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으로 영입됐다.

이 본부장은 지난달 말로 이전 몸담았던 한일투신과의 관계를 마무리 짓고 이달 3일부터 삼성투신운용으로 출근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템플턴투신운용에서 한일투신운용으로 자리를 옮긴 뒤 9개월만에 다시 이동한 것.

이 본부장은 1년도 채 안 되는 짧은 시간만에 또다시 소속을 바꾼데 대해 "복잡한 이유가 있다"며 직접적인 이동배경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그는 "당장은 '철새 매니저'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겠지만 3~5년 뒤에 펀드운용 결과 등을 정확히 판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자리는 옮겼지만 기존 투자 방식은 변하지 않았다"며 "조만간 투자개성을 살린 펀드를 만들어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의 펀드매니저로서는 가치투자 방식을 유지하겠지만 한 회사의 CIO로서는 매니저 각자가 갖고 있는 투자 스타일을 존중해 줄 것"이라며 "회사 전체의 주식운용방식에 큰 변화가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본부장은 "개인적으로는 가치투자를 선호하지만 아직까지 가치투자가 주된 흐름을 아니다"며 "자산배분을 중시하는 톱다운(Top-down) 방식과 종목선정에 집중하는 보텀업(Bottom-up) 방식을 가미한 투자기법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본부장은 "현재 시장이 펀더멘탈 대비 저평가 돼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라크전 및 북핵문제 등 지정학적 요인에 따라 센티멘탈이 상당히 취약해져 있다"며 "하지만 결국 시장은 펀더멘탈을 따라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지수 대비 추가 하락할 수는 있지만 하락폭이 과도하게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현재가 매수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