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전쟁장기화 불안, 약보합
뉴욕 증시가 27일(현지시간) 이라크전 장기화 우려를 딛고 저가 매수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하다 막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증시는 미군 장교들도 전쟁이 1개월을 넘길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초반 낙폭을 늘려나갔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00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8100선 마저 위협받았다.
관심을 모았던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정상 회담 결과는 '승전 공약' 수준에 그치면서 곧바로 호재가 되지 못했다. 두 정상은 전쟁에 일정표는 없다며 전쟁 지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과 비용이 들더라도 반드시 사담 후세인 정권을 제압할 것이라고 이들은 강조했다.
증시는 이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이더니 오후 2시를 넘겨 일제히 상승 반전했다. 하지만 뒷심 부족으로 상승세를 지키지는 못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28포인트(0.3%) 내린 8200(잠정)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포인트(0.2%) 하락한 1384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포인트(0.2%) 떨어진 868로 을 마쳤다.
채권은 증시 반등세에 상승세를 접고 보합권에 그쳤고, 달러화는 낙폭을 줄였다. 반면 국제유가는 전쟁 지연 우려에 나이지리아 인종 분쟁이 겹치면서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5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1.74달러(6.1%) 오른 30.37 달러를 기록, 1주일만에 30달러선을 넘어섰다. 금값은 4월 인도분이 온스당 1.60 달러 하락한 328.50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