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병학 좋은사람들 사장

[인터뷰] 주병학 좋은사람들 사장

송광섭 기자
2003.03.31 12:58

[인터뷰] 주병학 좋은사람들 사장

패션내의로 잘 알려진 ㈜좋은사람들(대표 주병학, www.j.co.kr)이 올들어 국내 업계 최초로 '2003년 파리 국제 란제리 전람회'에 참가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LYON MODE CITY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란제리 전람회로 불려지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사람들이 선보인 럭셔리 브랜드 'J'는 현재 패션의 중심지인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서구 유럽 바이어들로 잇단 구매 요청을 받고 있다. 특히 이같은 국내외 마케팅 강화와 내실경영 등에 힙입어 매출증가와 함께 지난해 부채비율이 전년의 65.62%에서 58.30%로 감소되는 등 경영지표도 크게 호전되고 있다.

좋은사람들주병학 사장은 "지난해 3월 부임이후 내부 인프라 강화를 위해 각 부문별로 핵심인력을 충원하고 회사구조를 사업부체제로 전환하는 등 조직정비에 총력을 기울였다"며 "올해에는 '제임스 딘' 브랜드의 세계화에 회사역량을 집중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올해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좋은사람들은 고객만족을 위해 고정고객에게 제품구입시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는 마일리지 제도와 상품권 제도를 업계 최초로 도입, 실시하고 있다. 또 체계적인 매장관리를 위해 인터넷 매장관리 시스템인 'CSC(CALL SERVICE CENTER)'와 유통전문가를 하여금 매장관리를 지원해주는 'TSC', 고객의 제품구입 정보를 분석하는 POS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8년부터는 전국 230여개 보디가드 매장에 24시간 배송시스템을 적용해오고 있는 것을 비롯, 파주에 물류센터를 조성하는 등 물류망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주 사장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갖가지 구설수로 인해 한동안 회사가 어려움에 처했던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그동안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면서 안정적인 영업망 확보와 함께 할인점 및 홈쇼핑 부문의 매출호조로 지속적인 외형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형인 주병진 회장과 함께 지난 93년 회사를 설립한 주 사장은 별도의 내의업체 운영 경험이 있는데다 좋은사람들에서 생산-영업-기획조정 업무를 총괄하는 등 회사 운영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

주 사장이 특히 패션업계 특성상 보다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가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판단아래 격주휴무제 실시에 이어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자유복장을 실시토록 하고 있다.

주 사장은 "부임 초기 각 부문별로 파티션이 높게 구분돼 있어 사무실 분위기도 다소 무거웠다"며 "사무실 환경도 개방적으로 전환하는 한편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전달을 위해 결재방식과 회의방식을 개선시켰다"고 말했다.

좋은사람들은 브랜드 J를 해외명품 및 고가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서유럽 시장 공략에 이어 올해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주 사장은 주가부양책과 관련, "현재로선 자사주 매입이나 주식소각 등 주가부양을 위한 단기 계획은 없다"며 "그러나 예년에 비해 현금흐름이 원할한데다 안정적인 재무구조로 유지하고 있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경우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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