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5일선 붕괴vs120일선 회복

[내일의전략]5일선 붕괴vs120일선 회복

백진엽 기자
2003.04.21 19:00

[내일의전략]5일선 붕괴vs120일선 회복

21일 마감기준으로 종합주가지수 5일 이동평균선은 616.93, 120일선은 624.80을 기록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620.83으로 5일선과 20일선 사이에 끼인 모습을 나타냈다. 봉차트를 봐도 이 두 이동평균선 사이에서 움직였다. 그동안 5일선의 지지를 받으며 120일선 회복을 향해 달려오던 증시가 120일선 회복 성공에 대한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증시전문가들은 22일 증시가 단기적인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증시에 큰 모멘텀(호재이건 악재이건)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큰폭의 움직임을 나타내지는 않을 것이지만 22일 지수흐름에 따라 단기적인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22일 지수가 상승해 120일선을 회복한다면 당분간 120일선을 지지선 삼아 견조한 움직임이 예상될 전망이다. 반대로 5일선 밑으로 떨어진다면 조정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성호 교보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매수차익거래에 대한 부담, 선물시장에서의 외인 매도,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 등으로 조정받는 모습"이라며 "5일과 120일 이동평균선 사이에서 어느쪽으로

방향을 정하느냐에 따라 단기 흐름을 가늠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일단 추가조정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많이 올랐다는 점. 경기모멘텀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현 지수대에서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연일 증가하고 있는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잔고 역시 걸림돌이다. 당장 공격적인 청산이 이뤄지지는 않는다 해도 심리적인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기적으로 조정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문제는 조정강도가 어느정도일까인데 이것은 프로그램 매매에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팀장은 "당장 적극적인 청산이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하지만 이번주 조금씩이라도 청산되지 않는다면 5월 옵션만기일이 다가옴에 따라 부담은 점차 증가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황 팀장은 "추가 상승은 버거워보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매수보다는 현금확대의 시각을 가지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며 "매수시점은 매수차익거래잔고가 어느정도 해소된 시점으로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120일선 저항-코스닥 120일선 회복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94포인트, 0.63% 떨어진 620.83을 기록했다. 개장초 120일 이동평균선을 넘는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저항력이 확인되자 차익물량이 급증, 5일선을 이탈하기도 했다. 상승을 이끌 만한 모멘텀이 없었고, 주도주, 주도세력이 자취를 감추자 대체로 하락에 무게가 실렸다. 외국인이 280억원 순매도로 돌아서며 뚜렷한 관망세에 치중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8억원, 138억원 순매수로 대응했다.

삼성전자가 2% 가까이 하락하며 31만원 아래로 떨어지는 등 블루칩들은 주춤했다.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 지수가 각각 0.09%, 0.92% 오르는 등 개별종목이 강세였다. 음식 종이목재 기계 유통 등의 업종이 올랐고 특히 섬유의복에 순환매가 몰려 2%이상 올랐다. 저가주와 우선주를 중심으로 24개 종목이 상한가에 오른 것을 비롯, 366개 종목의 주식값이 올랐고, 377개가 내렸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3포인트(1.41%) 오른 45.4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120일 이동평균선인 45.01포인트를 11개월만에 돌파, 상승국면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운송 운송장비부품 기타제조 일반전기전자 방송서비스 등이 내림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업종은 상승했다.

21일째 순매도에 나선 기관에 맞서 개인이 순매수 수위를 높여가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도 전날 매도우위에서 순매수로 돌아서며 개인과 보조를 맞췄다. 개인은 46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고 외국인도 2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9억원 순매도했다.

상한가 56개를 포함한 486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세를 탔으며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6개를 포함 289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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