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월봉, 5개월만에 양봉
4월 한달동안 종합주가지수는 63.65포인트, 11.88% 상승하며 마감했다. 월기준으로 주가지수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만이다. 월봉차트를 보면 5개월만에 양봉이 출현했다. 특히 이번 양봉은 지난달 나타났던 음봉보다 긴 모습이다.
이라크 종전이후 북핵문제 해결 기대감으로 이달초부터 중순까지는 상승세를 기록, 21일에는 장중 627.50까지 오르며 전고점을 경신했다. 하지만 이후 북핵과 사스에 대한 위기가 재부각되면서 연일 하락, 5개월 연속 하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들게 했다. 그러나 마지막주에 다시 분위기는 호전됐고 3일연속 상승하며 결국 양봉이 가능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이번 월봉차트에서 양봉이 출현한 것은 하락추세를 마감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말부터 증시를 압박했던 변수들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양봉이기 때문에 분위기를 개선시키는 효과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조용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반등을 위한 첫 단계로 해석할 수 있다"며 "이라크 전쟁 이후 국제유가의 하향 안정 등 외부변수가 개선됐고 최근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 시행에 대한 논의가 강하게 진행되는 점 등도 증시에 호재가 된다"고 말했다.
조 연구위원은 "물론 단숨에 큰폭으로 오르는 상승장세를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하방경직성은 보다 강화됐다"며 "당분간 20일 이동평균선을 따라서 저점을 높여가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5월 첫거래일인 2일 증시에 대해서는 어린이날 연휴를 앞둔 상황이기 때문에 관망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큰폭의 움직임보다는 600선 돌파시도를 보이면서 하락할 경우에도 20일선이 위치한 590선 부근에서는 지지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3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9포인트, 0.33% 오른 599.35를 기록했다. 장중 604.21까지 올랏으나 차익매물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마감동시호가전까지 약세를 보였으나 종가에 겨우 상승반전했다. 북한의 일괄타결 협상 제안에 대해 미국 정부가 긍정적이지 않다고 표명한 데다 국내 사스환재 발생 소식도 예상된 악재이긴 했지만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이에 따라 개인을 중심으로 주식처분에 나섰다. 개인은 이날 296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해 전날 1523억원에 이어 이틀째 차익실현에 나섰다. 개인은 전형적인 저점매수-고점매도의 단기매매 전략을 가져갔다. 그러나 외국인이 10일만에 1000억원이 넘는 주식순매수를 보임에 따라 주가가 강하게 지지받았다. 프로그램매매도 140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독자들의 PICK!
삼성전자가 4500원 오르며 30만5000원으로 30만원을 강하게 지지했다. 한국전력, 국민은행이 각각 1.8% 올랐다. 그러나 SK텔레콤과 KT가 각각 1.2%, 0.99% 하락했고 포스코가 1.44% 떨어지는 등 블루칩 명암이 크게 엇갈렸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5(0.58%)포인트 하락한 42.80으로 마감했다. 오전 한때 1% 넘게 상승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차익매물이 쌓이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날에 이어 제약업종(2.8%)이 약세를 보였고 통신장비(1.9%), 디지털컨텐츠(1.5%)반도체(1.1%), 하드웨어(1.2%), 통신방송서비스(1.2%) 등도 하락했다. 반면 인터넷 업종을 비롯해 정보기기, 섬유/의류, 기계장비, 제조, 전기전자, 화학, 운송, VC,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금속, 유통 등은 약보합으로 마감됐다.
개인이 이틀연속 순매도에 나서며 130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기관도 17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65억원어치 매수우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