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전고점+α..외인 주목"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상승하며 620선에 바짝 다가섰다. 그동안 부담요인이 됐던 옵션만기일은 우려와는 달리 지난달처럼 장 막판 프로그램 매수 효과를 보였다. 7일 지수는 618.08로 전고점인 627.50 돌파여부가 관심이다.
증시관계자들은 전고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시 주변 상황이 돌발변수로 인해 크게 악화되지만 않는다면 시장내부 수급이 좋기 때문에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외국인들이 연일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고, 기관도 입질을 시작한 모습이다. 개인이 5일째 매도우위를 하고 있지만 이는 그전에 과도한 매수의 후유증이었고, 이제 어느정도 해소됐다는 의견이 많다. 미수금이 한때 7900억원까지 증가했다가 5000억원선으로 내려앉은 것을 그 근거로 들었다.
이처럼 개선된 수급을 바탕으로 증시관계자들은 이번 상승에서 '전고점+α'까지는 가능하다고 내다 봤다. 문제는 'α'가 어느 정도나 될까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매매에 이 수준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 외국인들의 최근 매수가 어떤 성격이냐에 따라 추가 매수 여부도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들이 단지 미국 증시의 상승에 동반해 매수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3~4월 비중을 줄인 것을 다시 메우려는 움직임인지를 파악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전자의 경우 미국 증시가 주춤하게 되면 외국인 매수가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후자의 경우라면 아직 작년 평균 수준을 맞추려면 6000억~9000억원 정도의 추가 매수 가능성이 있다.
강현철 LG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의 35.6% 수준의 주식을 보유했다"며 "지난 6일 기준으로 외국인들의 시가총액 비중은 34.4%로 그동안 축소했던 비중을 다시 회복하려는 움직임이라면 추가 매수의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거래소 외인-기관, 코스닥-개인 주도
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75포인트(2.28%) 상승한 618.08을 기록했다. 오전중 610선에서 공방을 벌이던 주가지수는 오후들어 외국인의 매수가 강화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마감 무렵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마감동시호가에서 외국인들이 프로그램 비차익매수를 통해 순매수를 늘리며 620선 가까이 끌어올렸다.
이날 외국인은 226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 이틀째 10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지난달 29일부터 5일째 순매수행진을 지속했다. 특히 마감동시호가에서 600억원 정도 순매수 규모를 확대 장마감 상승폭 확대를 이끌었다. 기관도 954억원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보조를 맞췄다. 반면 개인은 3299억원 매도우위를 기록, 5일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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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매매는 마감동시호가에서 600억원 정도 증가하면서 786억원 매수우위로 마감했다. 동시호가에서 차익거래는 매도가 많았지만 비차익거래에서 1000억원에 가까운 순매수가 쏟아졌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종만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나머지 업종은 모두 상승한 가운데 보험업종이 6% 이상 상승, 눈에 띄었다. POSCO가 이끈 철강금속도 4% 이상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7포인트(0.86%) 상승한 43.63으로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2958만주, 1조2057만원으로 거래량은 전날보다 4000만주 가량 늘었지만 거래대금은 소폭 감소했다.
개인이 3일 연속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92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으며, 외국인은 순매도 규모를 늘리며 90억원의 팔자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4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보이며 이날도 47억원 순매도했지만 351억원가량을 팔아치운 전날에 비해 매도공세는 약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제약, 기타제조, 운송, 기타서비스업종만 하락한 채 마감했다. 한국하이네트, 인컴, 아남정보기술, 쌍용정보통신, 드림원 등이 줄줄이 상한가에 진입한 영향으로 컴퓨터서비스업종이 2.25% 상승, 3.26% 오른 건설업과 함께 두각을 나타냈다. 여타 상승종목들은 0.5~1%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시총상위종목들은 오전 중 대부분 강세를 보이다 오후들어 혼조세를 나타냈지만 강원랜드, SBS, 하나로통신, NHN만이 상위 20종목 중 내림세로 장을 끝냈다. 지수영향력이 큰 시총상위 종목들이 선전해 지수가 강보합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