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틈새주 찾기
종합주가지수가 600선 전후의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부터 거의 두달동안 550~630선의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장을 주도하는 주도주도, 이렇다할 모멘텀도, 매수주체도 없는 상황에서 외부변수 및 프로그램 매매에 휘둘리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모멘텀과 주도주가 없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종목선정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는 의미도 된다.
거래소 대형주에 눈길을 돌리면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가 부담스럽다. 최근 연일 청산되면서 매수차익잔고가 줄었다고는 해도 여전히 8000억원 정도로 적다고는 할 수없는 규모다.
옐로우칩을 보면 수출주가 많고 실적이 부진한 기업이 많아 선뜻 투자하기 망설여진다. 특히 원화강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반대로 유통 등 내수주에 투자하기에는 최근 상승세가 부담스럽다. 대부분의 유통주들이 30% 정도의 상승을 했기 때문에 가격메리트가 크게 떨어진 상태다. 이는 코스닥시장의 인터넷 업종도 마찬가지다.
결국 현재처럼 마땅한 종목을 찾기 힘든 장세에서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실적이 좋으면서도 그동안 오르지 못한, 이른바 '틈새주'라 불리는 저평가 우량주를 찾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라고 증시관계자들은 권하고 있다.
박문광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와 같은 박스권 장세가 더 이어진다는 것을 감안할 때 종목찾기가 그렇게 쉽지 않다"며 "대형주에 관심이 있다면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잔고 및 해당종목 주가추이를 이용해 단기 트레이딩매매가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팀장은 "반면 대형주 이외에 펀더멘탈을 보고 투자를 하려 한다면 실적이 꾸준히 좋아지면서 주가가 상대적으로 덜 오른 비금속광물, 음식료, 제지 등의 업종에서 종목을 찾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래소 약보합-코스닥 강보합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51포인트 내린 600.57을 기록했다. 주식시장은 전날 미국증시가 테러위협과 광우병 우려로 약보합을 나타낸 데 따른 영향으로 약보합으로 개장했다. 지수는 장중 내내 큰 폭 등락없이 지리하게 움직였다.
지수의 낙폭이 제한된 것은 개인투자자들의 저가 매수 덕이었다. 개인은 엿새째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를 방어했다. 외국인과 프로그램이 매물을 대거 내놓은 전기전자주를 집중 사들였으며, 운수장비 전기가스 통신 금융주 등에도 매수세를 펼쳤다. 순매수한 규모는 44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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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여전히 보수적인 전략을 펼치면서 조정 분위기로 이끌었다. 외국인은 136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기관도 37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역시 808억원 매도우위였다.
프로그램이 연 나흘째 매물을 대거 내놓은 결과 주식매수차익거래잔고는 다소 가벼워졌다. 프로그램은 최근 나흘동안 5200억원 가량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때 1조3000억원대에 달했던 주식매수차익거래잔고는 8000억원 내외로 줄어들 전망이다.
업종별로도 내수주와 수출주간 등락이 뚜렷했다. 음식료 의약품 전기가스 통신 금융 은행 보험 등 내수방어 관련업종들은 일제히 상승했으며, 반대로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 수출관련 업종들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은 거래대금규모가 지난해 4월 이후 1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1(0.48%)포인트 상승한 44.17로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1조7407억원, 거래량은 4억3439만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 급증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 프로그램 매물부담을 피해 코스닥으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전된 것으로 원인으로 꼽았다. 전날에 이어 다음과 네오위즈 등 인터넷주들의 거래량이 컸던 것도 이유로 분석됐다.
인터넷주들의 선전과 더불어 오전 한 때 120일 이동평균선인 44.29를 돌파했던 코스닥 지수는 오후들어 상승탄력이 둔화됐다. 전일과 반대로 오후들면서 인터넷주들이 약세로 반전됐으나 그간 인터넷에 가려있던 내수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수하락을 막았다.
3일째 순매수에 나선 개인은 131억원, 4일연속 사자우위를 보인 기관은 18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30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최근 3일간 738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