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한국이 가장 좋다"
외국인들의 매수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증시 상승세는 점점 더 강해지며 전고점에 이어 910도 뚫었다. 거래소시장 시가총액 400조원 시대가 열렸고 삼성전자의 주가는 6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 1년간 수없이 되풀이했던 질문을 다시 해보자. "도대체 외국인은 왜 사나." 대답은 뻔하다. "한국 기업의 경쟁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한 외국계 증권사 임원)이고 "전세계에서 한국 증시를 가장 좋게 보기 때문"(유동원 씨티그룹 스미스바니 이사)이다.
유 이사는 "모멘텀이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미국이나 유럽보다는 아시아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아시아 중에서는 한국을 가장 좋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을 왜 가장 좋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면에서 가장 좋다"며 다음 5가지를 꼽았다.
1)글로벌 유동성이 여전히 좋다. 2)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이 높다. 3)세계 경기는 고점을 친 것으로 판단되고 있는 반면 한국의 내수 경기는 지금 막 바닥을 찍고 올라가는 추세다. 4)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여전히 낮다. 5)전기전자(IT) 경기가 예상보다 강한데 한국은 IT 비중이 높다.
유 이사는 "미국의 금리가 오르지 않는한 해외 펀드의 유동성은 풍부할 것"이라며 "미국 금리도 빨라야 8~9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올해 3분기까지는 외국인 매수 기조가 유지되며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는 "종합주가지수가 1025로 오를 때까지는 팔지 말라"며 "1100을 뚫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1025에 도달한 뒤에도 조금씩 팔며 추이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우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은 "지금까지 한국 주식을 사지 않았던 펀드들까지 삼성전자를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매수 이유에 대해서는 D램과 LCD 가격 강세로 인한 이익 모멘텀을 꼽았다.
김 팀장은 "D램 가격이 4월에만 22%, 올들어 75% 급등한데다 LCD 가격도 2분기에 조정 받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4월들어 5달러 가량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고 최근과 같은 D램 및 LCD 가격 강세가 이어진다면 2분기 실적 역시 예상을 크게 뛰어넘을 것이란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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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장을 다녀온 외국계 증권사 한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한 질문은 내수 회복 시기였다"며 "수출주 외에 금융주와 유통주 등의 내수주 매수 시기를 가늠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즉, 한국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매수 우위 관점을 지속하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