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시장 테마는 IT와 지주사
거래소시장이 2일째 강세다. 강세의 축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기전자(IT) 관련주, 그리고 지주회사 2가지로 축약된다.
외국인은 IT 업종을 가장 많이 순매수 중이나 삼성전자 위주인 것으로 파악된다. IT주는 삼성전자, LG전자, 하이닉스, 삼성전기 위주로 오르고 있다. 삼성SDI는 약세.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IT주 상승의 재료. 재미있는 현상은 실적 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실적 기대감은 IT주에만 집중돼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신세계, 포스코 등은 모두 약세를 나타내며 최근 지수 강세의 주제는 '실적'이 아니라 뚜렷한 'IT'였음을 증명하고 있다.
IT가 시장 강세를 주도한다는 사실이야 이미 누구나 알고 있는 '구문'이므로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이날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지주회사의 강세다. 지주회사에 대한 외국인들의 순매수 역시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이날 월등한 주가 상승률은 다시 한번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LG의 강세가 눈부시다. 오전 11시15분 현재 10.54% 급등 중. LG 강세야 LG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LG전자와 LG화학 등 계열사 실적 호조 때문이지만 증권업계는 LG그룹 대주주인 구씨 허씨 일가의 지분 분리 가속화 기대감도 주가 강세의 배경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LG가 보유 중인 계열사의 각종 지분이 구씨와 허씨 양가로 분리될 경우 보유 지분의 가치가 더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즉, LG가 보유 중인 계열사 지분의 가치가 현재 100이라면 분리시에는 LG칼텍스정유 등 비상장 주식의 가치가 재평가되면서 100 이상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는게 증권업계의 전언이다.
지주회사 강세는 LG에 국한된 테마가 아니다. 삼성물산도 4% 이상 오르고 있고 한화는 5~6% 가량의 상승세를 시현 중이다. 코오롱그룹내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코오롱도 4% 이상 상승 중이다. SK는 2% 가량 오르고 있는데 매수 상위 1위 창구로 UBS증권이 올라와 있어 외국인 매수세가 강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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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사 한 관계자는 지주회사 급등세에 대해 "그간 저평가 상태에서 벗어나는 리레이팅 과정 중인데다 계열사 실적이 호조세이기 때문"이라며 "지주회사가 비즈니스 모델로 유효하다고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날 유통업종 강세도 눈에 띄는 현상이나 SK네트웍스, 삼성물산, LG상사, 베네데스, 영원무역, 미래와사람 등 무역회사, 수출업체 등이 강하게 오르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특히 SK네트웍스는 11% 급등 중이다. 즉, 이날 유통주 강세는 내수 회복보다는 수출 호황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