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전약후강+적삼병+외인 순매수

[내일의 전략]전약후강+적삼병+외인 순매수

홍찬선 기자
2004.08.05 16:52

[내일의 전략]전약후강+적삼병+외인 순매수

증시가 춤을 추고 있다. 국제유가와 외국인 매매에 장단을 맞춘 춤이다. 모처럼 강한 상승의 춤이어서 불볕더위에 지친 투자자들을 잠시나마 위로했다. 장세 반전의 신호로 받아들여지는 주봉 그래프에서의 적삼병(赤三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상승흐름은 어느 정도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20일 이동평균(738.91)을 넘어 60일(761.27)선까지의 반등이 1차 목표다.

5일 오후 여의도엔 반짝 소나기가 내렸다. 열대 지방에서 기온이 많이 올라갈 때 잠시 내리는 스콜 같았다. 소나기가 내린 뒤 더위는 한풀 꺾였고 주가는 급반등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94포인트(1.91%) 오른 743.35에 마감됐다. 코스닥종합지수도 9.10포인트(2.80%) 상승한 333.81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계속된 전약후강+주봉 챠트의 적삼봉=상승세로 반전?

이날 종합주가는 730.64에 개장돼 726.87까지 떨어졌다가 오름세로 돌아서 장중 고점(743.37) 근처에서 거래를 끝냈다. 전날도 점심 무렵 713.99까지 떨어져 전저점 밑으로 내려갔다가 소폭이나마 플러스로 마감됐다. 개장 초에 하락했다가 마감 무렵에 상승하는 전약후강(前弱後强)은 강세장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개장 초에 눈치를 보던 투자자들이 장 마감이 임박하면서 주식을 사놓고 내일을 맞자고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사자에 나서기 때문이다.

내일(6일) 종합주가가 12.74포인트 이상 떨어지지 않으면 주봉 그래프에서 3주 연속 양봉을 그리는 적삼봉이 나타난다. 주봉의 적삼봉은 하락추세에서 상승추세로의 전환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이날 주가가 급반등하면서 거래대금이 1조7742억원으로 늘어난 것도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한다.

외국인의 공격적 선물+현물 매수..알려지지 않은 호재?

이날 개인들은 외국인들의 예상치 못한 공격을 받았다. 외국인은 선물을 9372계약(4446억원)이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현물 거래가 마감된 오후 3시 이후에 3018계약 순매수한 것을 비롯, 오후 2시 이후에 7835계약이나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전날 장마감 이후 2020계약 순매수한 것보다 매수 강도가 셌다.

외국인은 주가지수옵션시장에서 콜옵션을 2만5782계약 순매수하고, 풋옵션을 2만3200계약 순매도했다. 거래소에서도 1205억원 순매수했다. 추가 상승을 예상하고 현물과 선물 및 옵션을 모두 사들이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개인들은 선물을 8572계약(4055억원), 거래소 현물을 1766억원 순매도했다. 옵션시장에서도 콜옵션을 7만4284계약 순매도한 반면 풋옵션은 15만5540계약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정반대 포지션을 취한 것이다.

굿모닝신한증권 정의석 투자분석부 부장은 “외국인이 7월중순부터 1조3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며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사는 것은 5가지 이유 때문이어서 순매수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가가 많이 떨어져 주가상승에 따른 이익 △배당수익 △달러 약세 전망에 따른 환 헤지 △대차거래자에 대한 주식 대여 수수료 △청산가치가 높은 기업은 유상감자 등을 통한 현금화 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풀과 갈대의 지혜..순응하되 복종하지는 않는다

풀은 밟히는 대로 눕고, 갈대는 바람 부는 대로 흔들린다. 하지만 결코 꺾이지 않으며 복종하지도 않는다. 반면 대나무는 꼿꼿한 자세를 유지하지만 바람이 세게 불면 부러지고 만다.

증시는 나보다 훨씬 똑똑하다. 주가가 오르는데 잘못됐다고 고집을 피우면 돈 벌 기회를 잃는다. 반대로 주가가 떨어지는데 다시 반등할 것을 믿고 물타기 하는 것은 증시에서 퇴출되는 지름길이다.

종합주가가 3일째 상승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많다. 단기 상승폭이 크고, 유가가 아직 불투명해 다시 떨어질 것을 배제할 수 없지만 유가가 급등하지 않는다면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60일 이동평균에서의 저항을 어떻게 이겨내는지가 앞으로 점검할 요소다. 저항을 이겨내지 못하고 밀리면 전저점(713)과 700선까지 되밀리며 지지여부를 테스트할 것이다. 반면 가볍게 뚫으면 800선까지의 추가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예단하지 말고 주가 흐름에 자신을 맡겨야 한다.유가 공포 뛰어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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