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대형주 6주째 상승, 반도체 ↑

[뉴욕마감] 대형주 6주째 상승, 반도체 ↑

정희경 특파원
2004.09.18 05:50

[뉴욕마감] 대형주 6주째 상승, 반도체 ↑

[상보]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른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포드 및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기업 들의 호재에 힘입어 상승했다. 그러나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하락하는 등 악재도 겹치면서 오름폭은 제한됐다.

유가는 허리케인 이반 여파로 미 원유 재고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급등, 배럴 당 45달러 선을 넘어서며 1개월 래 최고 수준을 보였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한때 1만30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39.97포인트(0.39%) 오른 1만284.46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01포인트(0.32%) 상승한 1910.09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5.05포인트(0.45%) 오른 1128.55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한 주간 0.8%, S&P 500 지수는 0.4% 각각 상승했다. S&P 500 지수는 이로써 6주 연속 올랐고, 이는 지난 1월 23일 주 이후 최장 기록이다. 다우 지수는 이날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간으로 0.3% 내렸다.

거래량은 개별 종목과 지수의 옵션 및 선물 만기가 겹치는 쿼드러플 위칭 데이로 늘어났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14억3900만주, 나스닥의 16억3700만주 등이 거래됐으나 올 평균 수준은 회복하지 못했다.

달러화는 상승하고 채권은 소폭 하락했다. 유가는 미 남부지역 원유 생산 등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급등세를 탔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1.71달러(4.0%) 상승한 45.59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한 주간 6.5% 급등했고, 이날 종가는 한 달새 최고치이다. 앞서 북해산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은 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 배럴당 1.67달러(4.1%) 급등한 42.42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포드가 개장 전 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고,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해 각각 블루 칩과 기술주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다. 반면 미시건대 9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95.8로 전달의 95.9보다 소폭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96.7로 호전될 것으로 기대했다.

업종별로는 항공 텔레콤 증권 등이 부진했으나 반도체 정유 생명공학 등은 강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8월 반도체 장비 주문이 감소했다는 발표에도 1.8% 상승했다.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은 2.3%,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0.7% 각각 올랐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분기 배당을 높이는 한편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2.3% 상승했다. 반면 퀄컴은 로열티 수입 회계처리를 재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7% 이상 하락했다 분기 순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발표 이후 낙폭을 3.9%로 줄였다.

포드는 금융 자회사 수익 호전에 힘입어 3분기 순익이 주당 10센트 늘어날 것이라고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 가운데 1.9% 상승했다. 포드는 영국 내 재규어 공장 한 곳을 폐쇄하는 한편 포뮬러 원 사업도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쟁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도 소폭 올랐다.

최대 금융그룹인 씨티는 일본 당국이 불법 거래 혐의 등으로 프라이빗 뱅킹 인가를 정지시키기로 했다는 소식에 0.5% 떨어졌다.

이밖에 전자 소매점인 서킷 시티는 매출 호전으로 2분기 손실이 축소됐다는 발표에 힘입어 4% 상승했다. 3콤은 전날 장 마감 후 분기 손실이 70% 가량 줄어들었다고 발표했으나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보다는 부진해 보합세에 그쳤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상승했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34.54포인트(0.94%) 오른 3726.22를, 독일 DAX 지수는 24.42포인트(0.62%) 상승한 3988.07을 기록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34.50포인트(0.76%) 오른 4591.0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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