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고유가+고용부진" 나스닥 1%↓
뉴욕 증시가 8일(현지시간) 삼각 파도를 만나 이틀째 떨어졌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가운데 유가가 배럴 당 53달러선도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하고, 기업 실적 역시 예상 수준에 그친 게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증시는 초반 비교적 선전했다. 9월 늘어난 취업자가 기대치를 밑돌았으나 허리케인 여파에 따른 점을 감안한 때문이다. 그러나 유가 급등세 등 악재가 지속되면서 오후 들어 낙폭을 늘려 갔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70포인트 떨어진 1만55(잠정)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포인트 하락한 1921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8포인트 내린 1122로 장을 마쳤다.
노동부는 개장 전 9월 농업 부문을 제외한 취업자가 9만6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14만5000명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실업률은 전달 과 같은 5.4%를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실망스럽지만 아주 끔찍한 수준은 아니라는 시각을 보였다. 증시도 초반 이를 외면했다. 전날 급락하며 고용지표 부진이 어느 정도 반영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채권은 급등하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이와 별도로 제너럴 일렉트릭(GE)이 고무적인 실적을 내 놓지는 못하는 등 3분기 실적 둔화세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유가는 나이지리아 정부와 노조가 협상에 실패한 게 생산 차질을 야기할 수 있다는 불안을 불거지면서 추가로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64센트(1.2%) 상승한 53.31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지난 한 주간 6.4% 급등했다. 앞서 북해산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은 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 배럴당 75센트(1.5%) 오른 49.65달러로 역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유럽 증시는 대체로 부진했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20.83포인트(0.55%) 떨어진 3737.87을, 독일 DAX 지수는 27.82포인트(0.69%) 하락한 4015.54를 기록했다. 영국 FTSE 지수는 0.20포인트 오른 4698.90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