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그린스펀 낙관론에 강보합
뉴욕 증시가 15일(현지시간) 경제지표가 엇갈린 가운데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낙관론 등에 힘입어 반등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34포인트 상승한 9928(잠정)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포인트 오른 1910을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4포인트 상승한 1107로 장을 마쳤다.
초반은 경제지표에 따라 등락을 반복했다. 9월 소매판매는 자동차 부문 호조에 힘입어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고유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 들여졌다.
반면 미시건대 소비자 신뢰지수는 10월 87.5로 전달의 94.2보다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9월 0.1% 상승하고, 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료품을 제외한 핵심 PPI는 0.3% 올랐다고 노동부가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PPI가 0.1%, 핵심 PPI는 0.2%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10월 19.4로 전달의 27.3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24.9를 기대했다. 이밖에 8월 기업 재고는 예상 수준인 0.7% 증가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유가가 앞으로 상당히 오르면 경제가 어려움에 빠질 위험이 있으나 현재로선 유가 급등세를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재미 이탈리아 재단 연설에서 1970년대와 달리 미국 경제가 유가 급등에 덜 취약하기 때문에 현재 급등한 유가를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올들어 수입 유가 상승 분은 국내총생산(GDP)의 0.75% 수준으로 70년대와 비교해 상당히 작다고 설명했다.
유가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한때 배럴당 55달러선까지 오른 후 전날보다 17센트 상승한 54.9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이며, 한 주전에 비해 배럴당 1.62달러 급등한 것이다.
한편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5.81포인트(0.16%) 오른 3670.76을 기록했다. 반면 독일 DAX 지수는 18.35포인트(0.47%) 떨어진 3922.11로, 영국 FTSE 100 지수는 6.70포인트(0.14%) 내린 4622.70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