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연중최저, 나스닥 2%↓(상보)
22일 뉴욕 증시는 유가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마이크로소프트, 브로드콤 등의 매출 전망이 부진함에 따라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9800선이 무너지며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도 2%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며 1900선이 위협받았다.
이날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나 기업실적 발표는 없었으며 따라서 투자자들의 시선은 자연스레 유가로 쏠렸다. 전날 공개된 구글의 실적이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지만 기업들의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투자자들을 확신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107.95포인트(1.1%) 내린 9757.81을 기록, 나흘째 내리며 연중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지수에 편입된 30개 종목중 28개가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8.48포인트(2%) 급락한 1915.14를 기록했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8월6일 이래 가장 큰폭으로 떨어졌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0.75포인트 (1%) 하락한 1095.7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는 사상 처음으로 55달러를 웃돌며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 인도분은 70센트(1.3%) 오른 55.17달러로 처음으로 55달러를 상회하며 장을 마쳤다.
WTI는 한때 배럴당 55.50달러로 1983년 원유선물이 거래된 이래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유가는 전년 대비 84% 상승했으며 12월 인도분은 이번주 2.2% 올랐다.
런던국제석유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53센트(1%) 오른 51.25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 역시 장중 51.65달러까지 오르며 1988년 선물계약이 거래된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브렌트유는 이번주에만 2.6%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4억6900만주로 전일의 16억9000주보다 감소했으며 1159개 종목이 상승했고 2038개 종목히 하락했다. 보합종목은 183개였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 반도체, 컴퓨터관련주의 하락폭이 컸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는 2.9% 떨어지며 다우지수에서 두번째로 낙폭이 컸다. 회사측은 이번 분기 매출을 103억~105억 달러로 예상했지만 이는 톰슨파이낸셜이 애널리스트들를 대상으로 조사한 평균 예상치에 못 미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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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도 약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3.82포인트(3.38%) 내린 395.16으로 마감했다. 18개 편입종목 중 17개 종목이 내렸다. 세계 최대 반도체회사인 인텔은 1.8% 하락했으며 내셔널세미컨덕터가 5.6% 떨어졌다.
특히 케이블 모뎀 및 소비가전제품용 칩제조회사인 브로드콤은 13% 급락하며 필라델피아편입종목과 S&P500 종목중 가장 큰폭으로 하락했다. 브로드콤은 4분기 매출이 5억4000만 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6억5470만 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세계 최대 인터넷소매업체인 아마존닷컴도 10% 이상 하락하며 2002년 6월 이래 가장 큰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인터넷검색엔진인 구글은 15% 급등했다. 구글은 3분기 매출과 실적이 두배로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 증시도 고유가 여파로 초반 상승세가 꺾이며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영국증시의 FTSE100지수는 2.00포인트(0.04%) 내린 4615.40을, 프랑스증시의 CAC40지수는 0.36포인트(0.01%) 하락한 3687.17을 기록했다.
반면 독일증시의 DAX지수는 1.08포인트(0.03%) 오른 3935.14로 장을 마쳤다.
한편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3% 오른 온스당 425.6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약세로 마감했으며 채권수익률은 2bp 떨어진 3.98%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