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5월에 찾아온 2가지 압박
'가정의 달' 5월이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그렇듯, '어린이 날'과 '어버이 날'을 앞두고 선물의 종류(혹은 현금의 규모), 소풍 장소 등에 대한 고민을 해둬야할 시점이다.
모처럼 아이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거나 부모님을 찾아뵙는다니 당연히 기쁜 일이지만,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 '어떤 선물을 사야하나' 혹은 '어디로 놀러 가야 하나' 등등… 5월초는 약간의 고민을 필요로 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5월도 '위안화 절상 임박설'에 증시가 술렁이고 있다. '카더라' 통신 수준이 아니라 중국의 관영 언론들이 잇따라 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보도하고 있다. 중국의 언론들은 한국과 달리 대부분이 정부가 통제 아래 놓여 있다는 점에서 쉽게 넘기기 어렵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자회사격인 중국증권보는 지난달 29일 1면 기사를 통해 중국 정부가 위안화 고정환율제를 변동환율제로 전환하기 위한 여건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위안화 절상폭은 10% 이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에 정통한 홍콩언론 명보(明報)는 지난 2일 중국이 오는 7월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G8 회담에서 위안화 절상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와 인상폭이 결정될 공개시장위원회(FOMC)도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의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들을 고려할 때 이번에도 25bp만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게 시장 컨센서스지만, 3월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이 높게 나왔다는 점이 부담이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월 미국의 PCE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났다. 증가율 1.7%는 FRB가 설정한 목표 범위인 1.50~1.75%의 상단에 해당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인플레이션을 가늠하는 지표로 PCE를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더 중시한다.
물론 '설마' 수준이긴 하지만 위안화 절상 가능성과 FOMC의 금리인상이라는 2가지 고민거리가 겹쳐있는 셈이다. 걱정거리가 겹쳤을 때는 먼저 하나라도 해결하고 가는게 순리다. 우선 FOMC 결정 정도는 확인하고 움직여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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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후식 대우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늦어도 3/4분기까지는 위안화 절상을 단행할 것"이라며 "미국의 압력이 강해질 경우 그 시점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은 "위안화 절상과 미 금리인상이라는 2가지 이슈 모두 폭이 문제"라며 "만약 위안화가 5% 넘게 절상되거나 미 금리가 25bp를 넘어서 인상될 경우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그러나 "중국 정부가 그동안 위안화를 예기치 못한 시점에 절상할 것이라고 밝혀왔다는 점에서 시장이 위안화 절상을 예상하고 있는 지금은 절상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익 대신증권 상무는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6월쯤 위안화 절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그러나 절상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고, 위안화 절상으로 중국 내부의 구매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승연 교보투신운용 운용본부장은 "중국 정부가 위안화를 쉽게 평가절상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FOMC 역시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가 그다지 좋지 않다는 점에서 무리하게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자신감 잃은 반등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7.12포인트(0.78%) 오른 918.42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거래대금은 1조3537억원에 그쳤다.
미 주식시장 강세와 유가 하락에 힘입어 5일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극심한 거래부진에 시달린 것이다. 외국인은 7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도 338억원 어치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51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 910선에서 매도압력이 약해져 기술적 반등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지만, 3일(현지시간) FOMC까지는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종합지수 900선은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7배로 가격메리트가 발생할 수 있는 구간"이라며 "추가 조정 또는 지지력 확인 과정이 이어지더라도 매도보다는 매수가 유리하다"고 밝혔다.
KTB자산운용 장 사장은 "수급이 나쁘지 않은 만큼 900대 초반에서 시장의 하락 압력은 크지 않다"며 "900선을 지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당분간은 900~950포인트 수준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후 미국과 한국의 거시경제 변수들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야 본격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르네상스 칼라' 주식투자자가 성공한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2/4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시장이 자생적인 상승 여력을 잃었다"며 "FOMC 회의 결과가 나온 뒤 방향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5월엔 관망이 최고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