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유가-금리하락 불구 주가도 하락
[상보]국제원유가 하락으로 주요 정유회사 주식 값이 급락하면서 대형 에너지 주식들이 동반하락,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크게 떨어졌다.
미국 최대 정유사 엑손 모빌은 4% 이상 급락했고 또다른 정유사 코노코필립스는 5% 가까이 떨어졌다.
회사채 신용등급이 두단계나 강등당한 포드자동차는 3% 이상 떨어졌고 실적악화를 발표한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는 2% 가까이 떨어졌다.
경제지표는 호악재로 엇갈렸다. 4월 소매판매은 예상 밖으로 급증했지만, 고용지표는 기대 이하였다. 국제 유가는 50달러선 밑으로 떨어졌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10,189.48로 전날보다 110.77 포인트 (1.08%) 하락했다. 나스닥은 1,963.88로 7.67 포인트 (0.39%) 하락했고 S&P 500은 1,159.36으로 11.75 포인트 (1.00%) 떨어졌다.
거래는 평소 수준을 보였다. 나이스는 19.94억주, 나스닥은 17.83억주를 나타냈다.
시중 금리도 하락, 10년만기 미국 재무부 국채는 연 4.184%로 전날보다 0.02% 포인트 하락했다.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의 예상을 깨고 두단계 신용등급이 떨어진 포드 자동차는 장중에 4%나 폭락하면서 9.27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반발 매기가 일어나면서 전날보다 3.11% 하락한 9.3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리먼 브러더스의 관리국장 마이클 오헤어는 "포드 소식이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며 그러나 "경제 전반에 관한한 그런대로 잘돌아가고 있다는 징후는 여기저기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월마트는 실적악화 소식에 3% 이상 급락했다가 일부 회복, 결국 1.95% 하락한 47.65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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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는 1분기에 순이익이 14%, 전체 매출이 9.5% 증가했다고 밝혔다. 동일점 매출은 2.9% 증가했다. 순이익은 24억6000만달러, 주당 58센트로 지난해 50센트보다 늘어났다.
그러나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55센트로 월가의 예상치 56센트를 밑돌았다. 매출도 709억1000만달러로 예상치 720억5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월마트의 2분기 실적 전망도 좋지 않았다. 월마트는 휘발유 가격 상승이 소매 지출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당초 예상보다 매출이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주당 순이익은 63~67센트를 제시, 월가의 예상치 70센트를 크게 밑돌았다.
JP모건은 언론 미디어 기업인 다우 존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JP모건은 다우의 자산을 구조조정하고 재구성하는 작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코멘트했다. 이 소식에 다우는 5% 이상 폭등했다.
월마트의 하락과는 대조적으로 할인 소매 체인점인 타겟은 2% 가까이 급등했다. 타겟은 이날 분기 수익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보도됐다.
타겟은 1분기에 4억9400만달러, 주당 55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7센트와 월가의 예상치 53센트를 웃도는 것이다. 매출은 13% 증가한 114억8000만달러로, 예상치 115억3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동일점 매출은 6.2% 증가했다.
3M은 나스닥 업체인 큐노를 13.5억달러에 인수해 가스 여과장치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실망 매물이 나오면서 1% 이상 하락했다. 큐노는 30% 폭등 주당, 75달러를 기록했다.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유가상승은 일반적으로 기업수익과 민간 개인소비의 위축을 가져와 증시에 악재로 통하고 유가하락은 시장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얘기되고 있으나 이날은 유가하락이 정유사의 수지악화를 초래하는 점에 부각이 맞춰지면서 유가하락이 시장 전체로도 악재가 되었다.
미상부는 소매판매가 지난달 7개월만의 최고치인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보다 두배 높은 것이다.
자동차, 휘발유, 백화점, 하드웨어 점포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자동차를 제외할 경우 소매판매는 1.1%, 휘발유를 제외할 경우 1.3% 늘어났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4월 소매판매가 0.8%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자동차 제외 소매판매 증가율은 0.6%로 추정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4000건 증가한 34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2일 주간이후 최고치로,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32만7000건 수준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유럽 주식시장은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항공주와 자동차 관련주가 크게 오른 데 영향을 받아 전체적으로도 상승세를 보였다.
런던 시장의 FTSE는 전날보다 17.80포인트(0.37%) 오른 4893.20, 독일의 DAX는 22.89포인트(0.54%) 오른 4267.05, 프랑스의 CAC는 36.12포인트(0.91%) 오른 4015.65를 기록했다.
유가에 민감한 항공주는 일제히 올랐다. 루프트한자, 브리티쉬에어웨이는 2% 상승했다. 아일랜드 할인 항공사 라이안에어는 2.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