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위안화 절상 요구..나스닥 2000 회복
[상보]하락세를 보이던 미국 주가가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위안화 절상 요구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세로 돌아섰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10,331.88로 전날보다 79.59 포인트 (0.78%) 상승했다.
나스닥은 2,004.15로 전날보다 9.72 포인트 (0.49%) 상승하면서 한달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S&P 500은 1,173.80으로 8.11 포인트 (0.70%) 올랐다.
거래는 부진 하오 4시30분 현재 가집계 결과, 나이스는 18.87억주, 나스닥은 15.59억주를 기록중이다.
실세금리는 하락, 미재무부 10년 만기 국채는 전날보다 0.01% 포인트 하락한 연 4.117%를 기록했다.
생산자 물가의 예상 밖 상승으로 금리인상 우려가 부각되면서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이던 주가는 미국 정부의 위안화 절상 요청 소식이 전해진 이날 하오 3시경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스노 미국 재무 장관의 중국 환율 제도 개혁촉구가 결국 위안화절상을 초래, 무역적자를 줄이게 될 것이라는 판단에 사자가 늘어나는 분위기였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발표한 상반기 환율 보고서에서 "중국은 보다 유연한 환율제도를 이행할 것인지, 환율조작국으로 분류될 것인지, 하반기 보고서가 나오는 6개월의 시간여유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의 고정환율 제도는 세계 경제의 위험요소"라면서 "세계 시장을 심대하게 교란시키고, 가격 체계를 가로막고 있으며, 세계 경제 불균형 조정을 저해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보고서는 이어 "중국이 지금 지체 없이 시장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는 수준으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중지"라면서 "만약 위안화의 환율흐름이 중요한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법률상 자동적으로 조작국으로 지목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해 6개월 안에 위안화를 절상하지 않을 경우 환율 조작국으로 분류, 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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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러 타베이크의 주식전략가 피터 부크바르는 "미국이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인다는 우려가 있었다"며 그러나 전쟁의 결과는 미국에 유리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노 미 재무장관은 중국이 보다 유연한 위안화 시스템으로 갈 준비가 돼있다며 위안화 제도의 개선과 동시에 위안화 절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위안화는 미국 달러 8.28달러에 고정되어 있는 상태다.
멜론 금융회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리차드 호이는 "이것은 다소 애매한 결정"이라며 "그러나 이것이 미국과 중국 사이의 불화를 고조시키게 하지는 않을 것같다"고 말했다.
미국 최대 주택 개량 용품 회사 홈데포는 실적 개선 소식에 4% 오르며 대형주와 우량주의 상승 분위기를 북돋았다. 홈디포는 이날 1분기 순익이 14% 오른 12억5000만 달러(주당 57센트)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시기 홈디포는 11억 달러(주당 49센트)의 순익을 낸 바 있다. 매출은 8.1% 늘어난 189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는 순익 주당 55센트, 매출 192억6000만달러로 순익은 예상치를 넘겼지만 매출은 밑돌았다. 회사측은 총마진은 33.5%로 확대됐고 영업마진도 10.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문구 업체 스테이플즈는 월가 예상치를 깨는 실적 개선 소식에 사자가 몰려 5% 오르면서 나스닥의 상승 분위기를 조성했다.
휼렛패커드는 장마감후 나올 분기실적 기대감으로 2.6% 급등, 다우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제2의 백화점인 JC페니(JCP)는 3.2% 급등했다. JC페니의 1분기 순이익은 주당 63센트로 시장 예상치 61센트를 웃돌았다. 매출도 기대보다 2000만달러 많은 4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4월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0.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마켓워치 기준) 0.4%를 웃도는 것이다. 에너지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압력을 받은데 따른 것이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생산자 물가는 0.3% 상승했다. 월가는 0.2% 상승을 예상했었다. 에너지 가격은 2.1% 올랐고 식품가격은 0.1% 상승했다.
연간 생산자 물가 상승치는 3월 4.9%에서 4.8%로 떨어졌다. 연간 핵심 생산자 물가는 3월과 변동이 없었다. 한편 3월 생산자 물가는 0.7%, 핵심 생산자 물가는 0.1% 상승한 바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도날드 콘 이사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여전히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발언해 금리인상 우려를 고조시켰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4월 산업생산이 0.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 0.2% 증가를 밑도는 것이다.
4월 설비 가동률도 79.2%로 월가 전망치 79.4%에 못 미쳤다. 3월 산업생산은 당초 0.3%증가에서 0.1% 증가로 조정됐다. 이에 따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확산됐다.
상무부는 이날 4월 주택 착공이 11.0% 증가한 204만채(계절적 조정치)라고 밝혔다. 지난 3월에는 17.6% 급감한 184만채를 기록했었다.
4월 주택 착공 증가는 월가의 예상치 196만채를 웃도는 것이며 지난해 4월 196만 8000채에 비해 3.6% 증가한 것이다.
유럽 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인 채 마감했다.
미국의 생산자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와 시장에 부담을 줬으나, 영국 증시는 실적 호재로 강세마감에 성공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29% 오른 4898.50, 독일 DAX 지수는 0.24% 내린 4251.77, 프랑스 CAC40 지수는 0.12% 하락한 4006.1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