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하락 나스닥 상승 - 금리는 하락

[뉴욕마감]다우 하락 나스닥 상승 - 금리는 하락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05.25 05:52

[뉴욕마감]다우 하락 나스닥 상승 - 금리는 하락

미국 주가가 다우 하락, 나스닥 상승의 혼조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 지난 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회의록 공개가 있었지만 주가에 별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연준 위원들은 공개된 회의록에서 대체로 현재로서는 인플레이션은 잘 관리되고 있으나 앞으로는 당국이 하기 나름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입장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이에 대해 '넌 이벤트' 즉 이미 예상했던 바로 특별한 재료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24일(현지시간) 뉴욕 증권시장에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10,503.68로 19.88 포인트 (0.19%) 하락했다. 나스닥은 2,061.62로 4.97 포인트 (0.24%) 상승했으며 S&P 500 은 1,194.07 로 0.21 포인트 (0.02%) 상승했다.

거래는 부진, 하오 4시40분 현재 가집계 결과, 나이스는 16.63억주, 나스닥은 17.26억주를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엎치락 뒤치락 끝에 이날 회의록이 공개된 2시경 약보합세에서 강보합세로 일시 반전했다가 다시 하락한뒤 강세 전환했다. 다우는 내내 약세를 나타냈다.

금리는 회의록에서 보다 강력한 금리인상 쪽의 정책 성향이 노출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공개 결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오자 전날보다 소폭 내린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4.037% 로 전날보다 0.03% 포인트 하락했다.

투자회사 존슨 릴링톤 어드바이저의 수석 투자가 겸 회장 휴그 존슨은 "회의록에 새롭거나 놀랄만한 것은 없었다"며 "결국 당초 예상대로 국제 원유가 상승으로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지만 경제는 견딜만 하고 물가도 관리권 이내에 들어있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당초대로 공격적이지는 않지만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계속해나갈 것이고 금리가 오르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게 대체적인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었다.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 GM은 전달 S&P에 이어 피치가 이날 회사채 등급을 정크본드 수준으로 강등시키자 3%나 폭락했다.

지역 백화점 체인망 업체인 딜라드는 분기순익이 주당 29센트 떨어졌다고 발표한데 영향을 받아 9% 가까이 폭락했다.

심장병 관련 제약품 생산라인에 결함이 드러났다고 뉴욕타임즈가 보도한 가이던트는 1% 가까이 떨어졌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식약청에 문제점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가이던트 인수를 추진중인 존슨 앤 존슨은 1% 가까이 상승했다. 나스닥 종목인 아이테크는 전날 경쟁사인 제네테크가 자사에 유리한 약품에 관한 뉴스를 공개한후 45%나 폭락했다. 제네테크는 2% 상승했다.

세계 2위의 바이오 테크놀로지 회사인 제네테크는 실험단계에 제약품인 루센티스가 임상실험결과, 실명환자들에게 획기적인 시력 증진을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증시를 둘러싼 경제 관련 재료는 중립적이었다. FOMC 회의록 공개 결과,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일 뿐더러 경제성장 역시 일부 급격한 후퇴 우려와는 달리 안정적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위원들은 문제가 됐던 "장기 인플레 전망이 잘 억제되고 있다(LONG-TERM INFLATION EXPECTATIONS WELL CONTAINED)" 표현과 관련, 인플레이션 제어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에 기인한 인플레이션이 압력이 고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따라서 향후 적절한 수준의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연준 위원들은 경기회복 국면 중의 일시적 경기후퇴인 소프트패치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고 따라서 급격한 경기후퇴는 없을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또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제어되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점진적 금리 인상 방침을 수정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기존주택판매는 4.5%가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부동산협회는 4월 기존 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4.5% 증가한 718만채(연율환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 688만채를 웃도는 것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한편 유럽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보다폰, 이지젯 등이 수익저조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독일의 투자자 신뢰지수도 예상밖으로 추락하며 악재로 작용했다.

영국 증시의 FTSE100 지수는 7.30포인트(0.15%) 내린 4982.00, 독일 증시의 DAX30지수는 10.31포인트(0.23%) 떨어진 4396.64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증시의 CAC40지수는 16.31포인트(0.40%) 하락한 4102.06을 기록했다.

보다폰이 지난 회계연도 74억5000만 파운드의 순손실을 공개하면서 4.8% 하락했다. 이는 12개월래 가장 큰 낙폭이다. 최고경영자 애런 샤린은 올해 수익성이 경쟁증가로 당초보다 악화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영국 2위 모바일폰 업체인 O2는 1.8% 내렸으며 이탈리아 최대 이동통신회사인 텔레콤 이탈리아는 0.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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