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기술주 랠리...나스닥 1% 상승
[상보]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보다 상향조정되면서 경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확산, 주가가 하락 하루 만에 다시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GDP 성장률의 상승은 투자자들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켰고 재상승하는 유가에 대한 불안감을 희석시키면서 주가를 끌어 올렸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잠정치가 종전의 추정치보다 높은 3.5%로 나오자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동시에 그렇다고 물가를 자극할 만큼 성장률이 높지 않은 것에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10,537.60으로 전날보다 79.80 포인트 (0.76%) 상승했다. 나스닥은 2,071.24로 전날보다 21.12 포인트 (1.03%) 올랐으며 S&P 500은 1,197.62로 전날보다 7.61 포인트 (0.64%) 상승했다.
거래는 여전히 부진, 하오 4시45분 현재 가집계 결과, 나이스는 16.13억주, 나스닥은 16.36억주에 불과했다.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중금리는 오름세를 나타내,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전날보다 0.01% 포인트 오른 연4.081% 를 기록했다.
기술주들은 두번째 신제품 세일을 앞두고 강세를 나타냈다.인텔은 1% 이상 올랐으며 애플도 2.41%나 치솟았다.
도이치 방크의 프라이빗 웰스 관리 수석 오웬 피츠패트릭은 "밸류에이션은 적절한 수준이고 기술주를 둘러싼 환경기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주문이 늘고 있고 재고는 줄고 있다"고 전했다.
레그 메이슨 우드 워커 부회장 베네트 개거는 "오늘 아침 발표된 GDP는 견고했다"며 "시장 주변의 불확실성이 이젠 말끔히 가시게 됐다"고 말했다.
경제성장 속도는 월가에 중요하다. 너무 느리면 투자자들은 기업수익이 줄어들까 우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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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빠르면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상에 나서고 그 결과 역시 기업 수익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한다. 따라서 연준의 금리인상을 촉발시키지 않을 정도의 너무 높지 않은 성장률을 월가는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다.
뉴욕의 SG 코웬 수석 트레이더 토드 레온은 "GDP 3.5% 증가는 연준이 지난해 6월 시작한 금리인상 행진을 끝낼 때가 다가오고 있음을 시사해준다"고 말했다. 레온은 "인플레이션이 관리되고 있는 상태에서 이자율은 연준이 원하는 수준 만큼의 높이에 오른 것같다"고 분석했다.
주택건설업체 톰 브러더스는 분기 수익이 종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으며 앞으로 수익전망도 대폭 상향한다고 발표한데 힘입어 6% 이상 폭등하면서 주택건설업종 주식의 동반 상승을 가져왔다.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종목인 주택건설업체 호브난니언과 비저홈스 USA는 둘다 5% 이상 폭등했다.
중장비 업체 카터필러는 2% 급등했다.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가 오름세는 지속됐다. 유가는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7월 인도분 기준으로 전날보다 3센트 오른 배럴당 51.01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가격 수준은 지난 4월4일의 올해 최고가 58.28달러에 비해 여전히 훨씬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전주대비 1000명 증가한 32만3000명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32만5000명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4주간 이동 평균치는 33만500명으로전주의 33만명에 비해 소폭 늘었다. 다만 이날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는 올해 평균치인 32만7000명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실업 수당을 받는 총 실업자수는 257만4000명을 기록했으며 4주 평균 수치는 25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캐피털 마켓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린 리저는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것이 추세로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1분기 GDP 성장률이 3.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추정치 3.1%에 비해 개선된 것이다. 다만 월가의 예상치인 3.6%는 하회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GDP 증가율은 3.8%을 기록했었다.
에렌크란츠 킹 누스바움의 배리 하이먼은 "이날 발표된 GDP는 소프트패치에 대한 우려감을 완화시키기에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GDP 세부 사항 개인 소비 지출이 추정치와 같게 발표되는 등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도 긍정적이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GDP 물가지수는 연율기준으로 3.2% 상승해 추정치인 3.3%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핵심 물가 디플레이터는 2.2%로 추정치와 같았다.
한편 유럽증시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국 경제지표 호전에 힘입어 수출주가 두각을 나타냈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23.36포인트(0.47%) 오른 4994.90을 기록했으며 프랑스 CAC40지수는 37.01포인트(0.90%) 상승한 4137.28으로, 독일 DAX지수는 47.06포인트(1.07%) 상승한 4436.60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지난 2002년 6월 3일 이후 3년래 최고 수준이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5%를 기록, 지난달 발표된 추정치 3.1%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럽 주요 수출주들이 수혜를 입었다.
세계 최대 고급 자동차 업체인 BMW가 0.8% 상승했다. BMW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북미 지역에서 창출했다. 또다른 수출주인 비즈니스 오브젝트가 4.7%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