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고급 API강재시장 대폭 강화
포스코(회장 이구택)가 그동안 일본과 유럽 업체들이 독점해 온 고급 API강재 시장을 대폭 강화한다.
포스코는 최근 개통된 아제르바이잔 바쿠 유전의 파이프라인에 사용되는 고급 API 강재를 공급, API 제조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본격적인 세계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API(American Petroleum Institute) 강재는 미국석유협회가 인정하는 규격의 고급 열연강판과 후판제품으로 석유, 가스 관련 강관으로 주로 사용되며, 포스코가 선정한 8대 전략제품 중의 하나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지난달 4일 포항시 인덕동 API강재가공연구센터 준공식을 갖고 송유관용 고급강재의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으며, 아제르바이잔 바쿠 유전에 처음으로 고급 API 강재를 공급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에 포스코가 공급한 석유수송관용 API 강재는 황화수소를 함유한 원유를 수송하기에 적합한 고급 강종으로, 세계 유수 에너지회사의 인증이 있어야 공급이 가능한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일본, 독일, 프랑스의 일부 철강사에서만 생산하고 있는 강종"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고급 API 강재 개발을 위해 제강부문에서는 불순원소를 낮추고 편석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해 강의 청정성을 높였다. 열연부문에서도 강재의 미세조직 제어와 정확한 품질평가 기술을 개발해 완벽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세계적인 원유 공급부족 현상으로 인해 에너지 채굴수송에 사용되는 고급 API강재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에너지 수송방법에 있어 파이프 라인에 의한 수송이 선박이나 트럭과 같은 운송에 비해 경제적이라 향후 성장성이 클 것"이라며 "포스코는 아제르바이잔 바쿠 유전에 고급 API강재 공급을 계기로 일본과 유럽이 독점하고 있는 고급 API강재 시장에 진출, 향후 API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