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기간 조정만 있을 뿐이다"
시장이 증권선물위원회의 일부 테마주 주가조작 적발 소식에 출렁거리기도 했으나 예상 외의 큰 충격은 없었다. 시장의 상승추세를 되돌릴만한 악재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장세에 대해 차익을 실현하고자 하는 쪽에 빌미를 제공해줬을 뿐이고 오늘 조정이 오히려 시장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인과 기관들의 매물 압박에 지수 상승을 가로막고 줄기세포주를 비롯한 주가조작 소식에 투자심리가 얼어붙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꾸준히 주식을 사들여 낙폭을 만회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451억원,58억원을 순매수했다.
지수는 내렸지만 이날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 수가 86개에 달해 개별 종목별 시세분출 현상은 지속됐다. 유통 의류 금융 건설 등 업종별로 골고루 시세를 냈다.삼성전자현대차외에 이날 장중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들로는현대백화점신세계FnC코오롱제일모직전북은행신동아화재현대산업GS건설두산산업개발고려개발등이다.
상승추세 변함 없다..추가 조정시 매수 전략 유효
전문가들은 일부 투매성 매도물량으로 동반 하락했던 업종 우량주 T대표주 등은 충분히 반등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 종목에 대한 매수 관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장득수 태광투신운용 상무는 "기관들의 요청에 따라 많은 펀드들이 헤지를 걸고 있지만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워낙 강하다는 점에서 시장의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장 상무는 "다만 외국인-삼성전자-현대차로 대변되는 현 장세에서 주도주가 무너졌을 때 이를 대체할만한 다른 종목들이 나올 지는 미지수"라며 "이는 주도주가 하락세를 보일 경우 그동안 덩달아 올랐던 다른 종목들도 함께 떨어질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조정을 받아야 한다는 상황에서 조정을 원하는 세력에 핑계거리를 제공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장 막판 다시 반등하는 것으로 봐서 현 추세를 꺾을 만한 별다른 요인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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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연말지수가 1200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일부 증권사들도 목표치를 상향조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미국시장에서 인텔로 인해 변동성이 있을 수 있지만 최근 경기지표가 워낙 좋게 나오고 있어 분위기는 크게 나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간조정은 있어도 가격조정은 없을 것
조재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오늘도 외국인들이 1400억원이상 매수했다는 점에서 수급 주체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간조정시 매수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조 연구원은 "지수 선물의 경우도 장초반 시장이 약하게 시장하면서 대부분 장중에 소화됐다"며 "비록 시장이 하락 움직임을 보이더라도 상승 추세는 견고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천대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줄기세포 관련 업종의 조정이 예상되고 인텔의 실적 영향으로 정규장이 영향을 받을 지 모르지만 하락추세는 아닌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의 수급여건이 여전히 양호하다는 점에서 기간조정은 있을지언정 가격조정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IT 업황 개선도 이제 가시화되고 있는 단계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게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주변 여건을 점검해보자..유가-환율-채권시장 주식시장에 우호적
국제유가가 허리케인으로 인한 공급차질 우려로 소폭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19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18센트(0.3%) 오른 배럴당 57.50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일부 수급차질이 예상되지만 그 정도는 심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에 따라 유가 상승폭도 제한됐다.
주식시장이 상승 추세에서 벗어나 있지 않은 가운데 채권시장은 기술적 반등 양상을 보이는 데 그쳤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9틱 상승한 110.05로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주식시장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채권시장의 경계심리가 수그러들 조짐이 안 보인다"며 "이런 점에서 채권시장의 불안한 추세가 8월 중순까지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떠난 기차를 뒤쫓아 가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4원 오른 1042.4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변동성이 큰 상태에서 하루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난 6월말에 시작된 상승추세가 쉽게 끝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시장의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