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테러우려 덜고 에너지 견인 상승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 악화와 런던 테러 우려를 털고 한 주의 마지막 거래를 마쳤다. 에너지주의 강한 상승세 덕이다.
이날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지수는 1만651.18(오후 4시30분 집계)로 전날에 비해 23.41포인트(0.22%) 상승했다. 이는 지난 주 종가에 비해 0.1% 뛴 것이다.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도 전날 대비 6.64포인트(0.54%) 오른 1233.68(이하 오후 4시40분 집계)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즈의 나스닥 지수도 2179.74로 1.14포인트(0.05%) 올랐다. 한 주동안 1% 오른 것이다.
장 초반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악화된 실적에 장 분위기는 약세였다.
MS는 전날 장 마감 후 4분기 순익이 주당 34센트 꼴인 37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했다고 밝혔으나 이날 76센트 떨어졌다. 월가 예상치(31센트)를 웃돌았으나 1분기 실적 전망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구글도 전날 2분기 순이익이 주당 1.19달러 꼴인 3억428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4% 하락했다. 구글 역시 당초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주당 1.21달러)에 못미쳐서다.
런던에서 지하철 대피가 계속되자 장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전날 지하철 3곳과 버스 1곳에서 폭탄이 터진 런던에서는 이날도 일부 역에서 대피하고, 폭탄 제거반이 투입되는 등 불안한 모습이 이어졌다. 런던 경찰은 이날 테러 용의자 1명을 사살하고, 4명의 테러 용의자의 폐쇠회로(CC)TV 사진을 공개했다.
유류 관련주가 장을 살렸다. S&P500 지수 가운데 유류관련 종목 29개 주가가 모두 올랐다. 유류 관련주의 실적 증가에 힘입은 것이다.
세계 1위 유류 관련 서비스회사인 슈럼버거는 4.32달러 올랐다. 전문가들의 전망치(주당 67센트)보다 높은 2분기 실적(주당 78센트) 때문이다. 할리버튼도 최근 분기 실적이 주당 76센트로 전문가들의 예상(주당 56센트)보다 높은데 힘입어 4.59달러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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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란스드 펀드의 마이크 홀랜스는 "다우 지수가 상승한 것은 시장에 좋은 징후"라며 "이는 강한 실적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위안화 절상의 영향은 환율에서 뚜렷히 나타났다. 달러는 중국의 위안화 절상 하루 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 당 1.2060달러로 전날(1.2171달러)에 비해 0.8% 하락했다. 중국 위안화 절상 이후 하락 폭이 과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중국이 위안화를 2.1% 절상한 후 달러는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었다.
엔화에 대해서도 강세로 반전했다. 전날 달러 당 110.26엔으로 떨어졌던 달러 가치는 이날 111.30엔으로 0.9% 상승했다.
달러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사카키바라 에이수케 게이오 대학 교수는 "위안화 평가절상 전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다음달 쯤에는 115엔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전날 위안화의 폐그제를 폐지하고 바스켓 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위안/달러 환율을 기존 달러 당 8.28위안에서 8.11위안으로 2.1% 절상했다.
유가도 위안화 절상의 영향을 이어갔다. 중국의 위안화 절상으로 중국의 유류 소비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날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에 비해 1.52달러(2.66%) 높은 58.6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시카고 소재 알론 트레이딩의 리스크 헤지 담당 부사장 필 플린은 "위안화 절상으로 중국의 유가가 2% 떨어졌다"며 "이로 인해 유가 소비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를 예고하듯 중국이 위안화를 2.11% 절상한 전날 유가도 이틀 전 하락세를 접고 41센트 상승했다.
한편 8월 인도분 유가 선물은 이번 주 들어 8%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