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기술주 약진-다우,실적불구 하락
[상보]월마트와 이베이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전등 호재가 잇달았고 주가도 강세를 보였지만 전체 미국 주가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제조업이 예상 밖으로 강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증시에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파드 국왕의 사망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고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양상이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10,623.15로 전날보다 17.76 포인트 (0.17%) 하락했다.
나스닥은 2,195.38로 전날보다 10.55 포인트 (0.48%) 올랐고 S&P 500은 1,235.35로 전날보다 1.17 포인트 (0.09%) 상승했다. 거래는 부진, 나이스는 5시 현재 가집계 결과 17.16억주를, 나스닥은 14.92억주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했다.
시중실세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내,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4.319%로 전날보다 0.03% 포인트 상승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파드 국왕 사망 소식에 원유공급에 차질을 빚을지 모른다는 우려감으로 국제유가가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까지 뛰어올랐다.
미국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1달러(1.70%) 높은 61.57달러로 마감했다.
유가는 장중 배럴당 62.30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 가격을 나타냈다. 62.30달러는 원유 선물 거래가 시작된 1983년 이후 최고치로 기존 최고가는 지난 7월 7일 기록했던 62.10달러다.
사우디 정부는 기존 석유 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이란 뜻을 밝혔지만 친서방 노선을 유지해온 파드 국왕의 사망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고 이에 따라 석유공급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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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인터넷 경매업체 이베이가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전체 기술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베이는 이날 43.61 달러로 전날보다 1.83달러 (4.38%) 급등했다.
이베이는 정규장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0.02% 상승 중이다. 씨티 계열 증권사 스미스 바니는 이베이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스미스 바니는 앞으로도 이베이의 실적이 견고한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며 구글의 전자상거래 업계 진출도 이베이에 별 위협이 되지 않을 것라고 평가했다.
라일리 자산관리의 네드 라일리 대표는 "이베이의 투자 등급 상향이 나스닥 상승을 촉발했다"며 "파드 국왕의 사망으로 원활한 원유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일었지만 오히려 사망 소식은 정유주 상승의 호재로 작용하는 양상이었다"고 밝혔다.
유가상승은 전통적으로 주가에 악재였다. 유가상승으로 기업들의 원가부담이 가중되고 일반 개인들의 소비지출이 위축돼 경제전반에 주름살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가상승은 통상 정유사들의 수지개선에 기여하는 것으로 여져지고 있다.
블루칩들은 엎치락뒤치락 끝에 소폭 하락하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대표적 블루칩중 하나인 정유주들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유가 영향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최대 정유사 엑슨 모빌은 59.23 달러로 전날보다 0.48 달러 (0.82%) 상승했다. 또다른 정유사 쉐브론도 강세를 나타내 주가는 58.43 달러로 전날보다 0.42달러 (0.72%) 상승했다.
그러나 또다른 다우 종목인 주택수리및 개량 관련 소매업체 홈데포는 약세를 나타냈다. 홈데포 주가는 42.86 달러로 전날보다 0.65 달러(1.49%) 하락했다.
홈데포는 환경에 위해한 쓰레기 처리 및 저장, 처분에 관한 정보와 서류 일체를 제출할 것을 연방대배심으로부터 명령받았다고 보도됐다.
이에앞서 상무부는 6월 건설지출이 0.3% 하락해 4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마켓워치 조사) 0.8% 증가를 대폭 하회하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건설 지출의 예상 밖 부진이 홈데포를 비롯한 주택개량 관련 업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는 49.53 달러로 전날보다 0.18달러(0.36%) 상승했다. 월마트는 지난 주말 매출이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프록터앤갬블(P&G)은 2분기 주당 순이익이 56센트(총 1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2분기 주당 순이익 50센트(총 13억7000만달러)보다 많으며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55센트를 상회했다. 그러나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P&G 주가는 0.5% 하락, 55.32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7월 제조업지수가 56.6을 기록해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53.8보다 상승한 것이며 전문가 예상치(브리핑닷컴 기준)인 54.1를 웃도는 결과다.
유럽 증시는 HSBC의 실적 호조로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고 유가 상승에 힘입어 석유주가 오르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 100지수는 8.50포인트(0.16%) 상승한 5290.80을, 프랑스 CAC40지수는 5.13포인트(0.12%) 오른 4456.87을 기록했다. 독일 DAX 30지수도 4.35포인트(0.09%) 뛴 4890.85로 장을 마쳤다.
시가 총액 기준 유럽 최대 은행인 HSBC는 이날 상반기 순익이 9% 증가한 7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인 70억9000만 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HSBC 주가는 0.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