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기술주 선전..지수는 하락 반전

[뉴욕마감]기술주 선전..지수는 하락 반전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09.0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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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가가 기술주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하락 마감했다. 소폭이나마 유가가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고 코카콜라를 비롯한 일부 기업의 실적 악화 소식이 악재로 부각됐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10,595.93으로 전날보다 37.57포인트 (0.35%) 하락했다.

나스닥은 2,166.03으로 전날보다 6.00포인트 (0.28%) 떨어졌으며 S&P 500은 1,231.67로 전날보다 4.69 포인트 (0.38%) 하락했다.

거래는 다소 활발, 나이스는 19.41억주, 나스닥은 16.13억주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했다.

시중 실세금리는 보합세를 나타내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 4.139%로 전날과 같았다.

카트리나 피해 규모가 예상보다 커지면서 오는 20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 결정에 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세계 최대 음료 메이커 코카콜라는 44.19 달러로 전날보다 0.46 달러 (1.03%) 내렸다.

코카콜라 엔터프라이즈는 3분기 순익이 애널리스트 예상치에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코카콜라 엔터프라이즈는 19.99 달러로 전날보다 2.11달러 (9.55%) 급락했다.

주택건설업체 호브네이니언 엔터프라이즈는 57.49 달러로 전날보다 4.10 달러 (6.66%) 급락했다. 호브네이니언은 전날 분기 실적이 월스트리트 예상치에 밑돌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우 주택업종 지수는 2.16% 하락 했다.

소매 체인점 로이스 등을 거느리고 있는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 시어스 홀딩스는 127.81 달러로 전날보다 7.04 (5.22%) 급락했다. 시어스는 2분기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CEO 알랜 레이시가 경질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전자 상거래 업체 이베이는 합병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급락했다. 주가는 38.93 달러로 전날보다 1.53달러 (3.78%) 떨어졌다. 이베이는 온라인 전화 기업인 스카이프 테크놀로지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뉴스 보도가 있었다.

보스턴 컴포니 자산 관리의 래리 페루지 트레이더는 "시장의 관심이 기업수익으로 이동한 하루였다"며 "호브네이니언과 코카콜라의 실적 부진이 증시를 억눌렀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애플의 선전으로 나스닥의 추각 하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애플은 이날 49.78 달러로 전날보다 1.10 달러 (2.26%) 올랐다. 이날 투자증권사 CSFB와 파이퍼 제이플레이는 애플에 대한 목표 가격을 상향했다.

애플은 지난 수요일 연필 두께의 아이팟 디지털 뮤직 플레이어와 아이팟처럼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휴대폰은 선보인 바 있다.

다른 기술주들도 강세였다. 퀄컴은 41.74 달러로 전날보다 1.14 달러 (2.81%) 상승했다. 뱅크 어브 아메리카는 이날 퀄컴의 휴대폰 칩 판매 호조와 기술 라이센스 판매 호조를 이유로 목표가격을 종전 주당 40달러에서 44달러로 상향했다.

인텔은 장마감후 중간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1.68% 올랐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도 1.35% 상승했다. AMD도 % 올랐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0.91%, AMD는 2.35%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일대비 1.14% 급등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주간 에너지 재고 감소량이 예상보다 적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4일만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0.12달러 높은 64.49달러로 장을 마쳤다.

당초 전문가들은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영향으로 주간 에너지 재고가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했었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주간 원유 재고는 650만배럴 감소했다. 이는 블룸버그 기준 전문가 예상 감소치인 770만배러를 밑도는 결과다. 주간 휘발유 재고는 430만배럴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0년 11월 이래 최저치다. 하지만 전문가 예상 감소치인 630만배럴보다는 적은 수치다.

유럽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실망감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영국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47%(25.10포인트) 내린 5340.80을, 프랑스 CAC30지수는 0.45%(20.25포인트) 내린 4465.9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DAX30지수는 알리안츠, 코메르츠 뱅크 등 금융주 상승세에 힘입어 0.09%(4.61포인트) 오른 4992.75를 기록했다.

건자재 업체 라파지, 주류 업체 인베브가 전문가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아 하락세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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